음주운전으로 80대 노인 친 국대 출신 핸드볼 선수 '집유'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2024. 1.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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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초범, 피해자와 합의, 일정 금액 형사 공탁한 점 등 고려"

음주운전으로 폐지 줍는 노인을 포함해 8명의 행인을 다치게 한 여자 핸드볼 선수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특레법상 치상 혐의로 기소된 핸드볼 선수 김모(24)씨에게 최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 수강과 사회봉사 4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한 명은 중상을 입었고, 다른 피해자들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실과 피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씨가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0.06%로 매우 높지 않았던 점, 5명의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나머지 피해자들을 위해 일정 금액을 형사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25일 오후 11시 7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잠실동 먹자골목까지 약 3km를 음주운전하면서 리어카를 끌며 폐지를 줍던 80대 노인 등 행인 8명을 치고 다른 차량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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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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