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아직 6억원대예요" 지하철 가까운 서울 역세권 대단지 '이 아파트' 전망 분석

"여긴 아직 6억원대예요" 지하철 가까운 서울 역세권 대단지 '이 아파트'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6·27 대출 규제 이후 주춤했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최근 들어 불장이라고 할 만큼 활활 타오르는 분위기다. 무서울 정도로 올라가는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가성비’를 갖춘 아파트가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는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일명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가 매우 뚜렷했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와 금리 부담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준신축 및 노후 단지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특히 전문가들은 준공 후 15~20년 사이의 아파트가 실질적인 가격 메리트를 지닌 ‘저평가 아파트’라며 실거주 목적의 매수자에게는 오히려 가성비 높은 매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서울 강북권에서 대표적인 가성비 아파트로 꼽히는 곳 중 하나는 서대문구 홍제동의 ‘인왕산힐스테이트’다.

해당 단지는 2000년에 준공된 700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이 도보권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종로, 안국, 을지로 등 도심 지역은 물론 강남권으로의 출퇴근도 편리하며 인근 인왕산으로 인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인왕산힐스테이트 전용 59㎡는 2021년 최고가 기준 8억 7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으나, 최근 실거래는 6억 7000만 원으로 약 2억 원 이상 하락한 가격에 형성돼 있다. 전세 시세는 3억 후반~4억 중반대이기에 실거주 혹은 갭투자 관점에서도 접근 가능한 가격대다.

중구 신당동의 ‘약수하이츠’ 역시 1999년 준공되어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약수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심지어 최근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성동구와도 인접해 있는데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부동산의 핵심 가치는 결국 입지에서 나와

사진=네이버 부동산

해당 단지의 전용 84㎡의 경우 지난 9월 13억~14억 원에 거래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2021년 기록한 최고가인 15억 원과 비교해 약 2억 원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신금호파크자이와 비교하면 입지나 단지 규모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도 가격은 60~70% 수준에 불과해 실속 있는 선택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부동산의 핵심 가치는 결국 입지에서 나온다"라며 "신규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의 가격 경쟁력 있는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현재 시장은 금리, 정책, 수급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에 있다"라며 "충동적인 매수보다는 예산, 생활 환경, 대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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