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엠투데이 이세민 기자]일본 오사카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현대차 고객경험센터 '현대차 오사카 CXC'가 개장 5개월 만에 수주 100대를 돌파하며 간사이 지역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요코하마 CXC의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간사이 특유의 상업적 문화와 소비자 성향에 맞춘 '체험 중심형 쇼룸'으로 설계됐다.
오사카, 고베, 교토, 등 인근 부유층 지역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에는 히로시마권까지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오사카라는 도시가 원래 상인 문화가 강한 지역이라 가격 비교와 가치 판단이 빠르다"며 "딜러나 수입차와의 객관적 비교를 통해 현대차의 장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시승을 통해 고객이 직접 납득하도록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민주 현대자동차 상무도 "고베는 일본 내에서도 대표적인 부촌이자 소비 여력이 큰 지역"이라며 "이곳을 거점으로 히로시마까지 커버 가능한 만큼 간사이권은 현대차 성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관동 지역과 달리, 오사카는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이 거의 없는 점이 판매의 큰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이곳의 실적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모델은 인스터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서 한국형 '캐스퍼 일렉트릭'을 현지 맞춤형 모델 '인스터(INSTER)'로 판매하고 있다.
우핸들 외에도 일본 도로 환경에 맞춘 서스펜션 세팅, 내장 색상 차별화 등 세부 현지화가 이루어졌다.
코테가 매니저는 "경쟁 모델은 닛산 '사쿠라'뿐인데, 인스터는 사쿠라보다 차체가 크고 항속거리가 2배 이상이라 교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유튜버들이 인스터를 '품질 좋은 차'로 평가하면서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일본인은 품질에 까다롭지만, 직접 체험 후 신뢰가 생기면 충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BYD가 최근 경차 전기차를 출시했지만, 일본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상무는 "이곳은 오사카의 청담동이라 불릴 정도로 땅값이 비싼 지역"이라며 "공간을 다목적으로 운영해 브랜드 노출과 고객 체험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