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논란, 연예계 '부실 복무 스캔들'로 번지나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4. 12. 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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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이 연예계 '부실 복무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이 나왔다.

지난해 3월 군 생활을 시작한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해왔다.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복무하다 지난 3월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고, 23일자로 군 대체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소집해제를 목전에 두고 부실 근무 의혹이 제기됐다. 정상 출근을 하지 않았으며, 출근해서도 복무 태도가 좋지 않았고,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 분장에 있어서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매체 보도 등을 통해 전해졌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는 입장을 냈다. 추가 의혹들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일부에서는 송민호가 지난 3월 조기 소집해제를 권유받을 만큼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태였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마포주민편익시설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송민호가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 등을 앓고 있어 정상 복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부정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송민호가 군 복무 직전까지도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상대하는 예능에 출연했다는 점과 하와이 여행을 다녀오는 등 사회복무요원 업무 외 일상 생활에서는 별다른 불편을 호소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 여론을 뒷받침했다.

관련 민원이 제기되자 병무청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고, 서물 마포경찰서 역시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 등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24일에는 송민호뿐 아니라 담당 공무원을 조사해달라는 수사의뢰가 마포경찰서에 추가로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은 해당 시설과 공무원뿐 아니라 연예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BS 교양 '궁금한 이야기 와이(Y)' 등이 대체 복무 중인 연예인들의 부실 복무 관련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송민호란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 시기에 군 대체복무 연예인들의 부정을 파헤친단 점에서 송민호의 의혹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제 제보 수집 단계로 방송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제보자들의 주장에 편향된, 지나친 마녀사냥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송민호 측이 '규정대로'를 주장하고 있는 것 처럼 규정을 잘 활용한 부분이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특혜로 비칠 수 있단 우려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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