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장 문을 열면 처음 몇 초 동안 쿰쿰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빨아서 넣은 옷인데도 꺼내 입으면 그 냄새가 따라옵니다. 다이소에서 오래 일한 분이 그만두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습제를 사러 오는 손님이 거의 다 같은 모양만 집어 가는데, 자리에 따라 써야 하는 종류가 다르다고요. 걸 자리인지 세울 자리인지만 구분해도 효과가 달라집니다. 오늘은 자리별로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옷 걸린 쪽은 걸이용을 씁니다
걸이용 제습제 120g은 1,000원입니다. 습기는 아래에 고이지만 옷에 배는 냄새는 옷 사이 공기에서 옵니다. 행거 봉에 걸어 두면 옷 높이에서 바로 습기를 먹습니다. 옷과 닿지 않도록 한 뼘 정도 띄워 거는 것이 좋습니다. 봉 하나에 두 개 정도 걸면 충분합니다.

장 바닥과 서랍장 옆에는 스탠드형을 둡니다
스탠드형 제습제 150g은 1,000원입니다. 세워 두는 통 모양이라 물이 차는 양이 눈에 보입니다. 옷장 바닥 구석이나 서랍장 옆에 두면 아래쪽에 고인 습기를 잡습니다. 반 이상 찼으면 바꿀 때가 된 것입니다. 쓰러지면 물이 새니 평평한 자리에 둡니다.

서랍 속에는 활성탄 제습제를 넣습니다
활성탄 제습제는 1,000원입니다. 납작한 봉지 모양이라 서랍 옷 사이에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활성탄은 습기와 냄새를 같이 잡아서 서랍처럼 닫혀 있는 공간에 맞습니다. 물이 새지 않는 구조라 옷에 직접 닿아도 됩니다. 속옷이나 양말 서랍에 넣기 좋습니다.

습기 제거제는 1,000원입니다. 옷장 전체를 한 번 말려야 할 때 쓰는 큰 용량입니다. 장마철에 쓰다 남은 것이 있으면 가을에 다시 꺼내 쓰면 됩니다. 제습제를 넣기 전에 문을 삼십 분 열어 두고 안쪽 벽을 마른 걸레로 닦는 순서가 먼저입니다. 정리하면 걸이용, 스탠드형, 활성탄, 그리고 큰 용량 제거제. 네 개 다 합쳐도 사천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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