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신지호 “검찰이 김건희 여사 기소하면 국힘 부담 줄어”

서영지 기자 2024. 10. 8.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8일 "대통령 탄핵소추(를 막을) 8석이 무너지면 안 된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는 게 최종적인 마지노선을 지켜내는 데 더 효과적인지 전략적 사고를 하고 있다"며 "검찰이 김 여사를 기소하면 오히려 당의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요구를 막으려면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으로 수사 중인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지호. 강창광 기자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8일 “대통령 탄핵소추(를 막을) 8석이 무너지면 안 된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는 게 최종적인 마지노선을 지켜내는 데 더 효과적인지 전략적 사고를 하고 있다”며 “검찰이 김 여사를 기소하면 오히려 당의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야당 일각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를 막으려면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으로 수사 중인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부총장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조국 세력의 무도한 대통령 탄핵으부터 (윤 대통령을) 반드시 방어를 해내야 된다는 건 분명하다”며 이런 주장을 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200명 이상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현재 야당·무소속 의원이 192명이어서 국민의힘 이탈표 없이는 처리가 불가능하다.

신 부총장은 “다음달 또 야당에서 더 강화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하고 또 같은 코스로 갈 때 그때는 과연 어떻게 될 거냐”며 “(한 대표가) 이제 고민을 넘어 액션(행동)해야 될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의혹 수사)가 굉장히 큰 변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윤 대통령이 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표결의 결과는 검찰의 김 여사 기소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결론을 이달 안에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건희 특검법은 지난 6일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지만, 국민의힘 쪽 찬성표가 4표 나왔다.

그는 “검찰이 김 여사 기소를 하면 야당이 또 발의할 김 여사 특검법을 방어할 명분과 논리가 생겨 당의 부담이 줄어든다. (하지만) 불기소 처분을 하면 야당이 ‘거 봐라, 명품백도 봐주기 수사 불기소, 도이치모터스도 불기소, 그러니까 특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하면 특검법을 방어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게 당내 법률가들과 여기에 정통한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부총장은 7·23 전당대회 때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관련해 “(녹취록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오마이뉴스 말고 다른 좌파매체랑 또 한 것은 없는지, 이걸 한 개인이 벌였다고 볼 수가 있겠냐”며 “(전당대회 때 김 전 행정관이 일했던) 나경원 캠프에선 김씨가 핵심이 아니었다고 한다. 나경원 캠프가 아니라면 (배후가) 어디냐”고 사실상 대통령실을 겨냥했다. 신 대표는 “김씨는 잘못하면 ‘까도남’(의혹이 계속 나온다는 뜻)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