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팬츠와 시스루' 핫템 예고! 와이드 핏과 레이어드 트렌드에 판매 돌풍!

와이드 핏 열풍에 버뮤다팬츠 판매 증가 레이어드 트렌드에 레그워머와 시스루, 레이스 소재 인기

올 여름은 버뮤다팬츠와 레그워머, 시스루 및 레이스 소재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와이드 핏 열풍과 레이어드 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버뮤다팬츠와 와이드 핏 반바지를 비롯해 시스루, 레이스 소재의 아이템과 레그워머 등이 판매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3~4월 검색 및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 여름 패션 트렌드를 24일 공개했다.

▶ 반바지도 ‘와이드 핏’ 열풍…'버뮤다팬츠' 인기

초여름 날씨에 가벼운 상의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며, 하의와 패션 잡화를 통해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는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최근 3주간(4월 1일~21일) 에이블리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버뮤다팬츠’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배 이상(1,035%) 대폭 증가했다.

버뮤다팬츠는 과거 버뮤다 제도에 머물던 영국 군인들이 더위를 견디기 위해 바지를 잘라 입은 데서 유래한 바지로, 무릎 위까지 오는 기장과 넉넉한 바지통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쇼핑몰 ‘위무드마인’의 루어 원턱 버뮤다팬츠 거래액은 직전 동기 대비 276%, ‘프렌치오브’의 플랍 여름 버뮤다 핀턱 와이드 팬츠 반바지는 86% 거래액이 증가해 버뮤다팬츠의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3월 상품명에 버뮤다팬츠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은 9배 가까이(790%) 늘었으며, 버뮤다(205%), 버뮤다 반바지(120%)가 포함된 상품도 거래액이 급증했다.

슬랙스, 청바지 등 긴 기장의 바지를 중심으로 지속된 '와이드 핏' 트렌드가 짧은 하의까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유 있는 핏으로 편안하면서도 치마를 입은 듯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 더운 여름에도 레이어드룩 '시스루와 레그워머' 인기

시스루, 레이스 등 얇은 소재를 활용해 겨울철 주로 볼 수 있던 레이어드룩(여러 겹의 옷을 걸쳐 입는 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3주간 레이스 스커트(400%), 시스루 스커트(270%), 시스루 원피스(95%) 검색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얇은 소재의 치마 또는 원피스를 바지 위에 매치해 계절성과 개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그워머, 머플러 등 보온성을 위한 패션 잡화도 얇은 소재를 활용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동기간 ‘쇼퍼랜드’의 로아 시스루 골지 롱 양말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 대비 15배 이상(1,405%) 늘었으며, ‘블루씨티의 시스루 골지 롱 레그워머 주름 양말은 150% 많이 판매됐다.

3월 기준 상품명에 시스루 니삭스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은 385% 늘었으며, 시스루 레그워머(175%), 레이스 머플러(595%), 시스루 스카프(220%)가 포함된 상품도 많이 판매됐다.

통기성 높은 소재로 시원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