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서울 점령 계획 무산시킨 춘천 72시간의 기적

▲ 영화 <춘천대첩 72시간> ⓒ (주)다자인소프트

[영화 알려줌] <춘천대첩 72시간> (2024)

11월 13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춘천대첩 72시간>은 6.25 전쟁 초기,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했던 춘천에서의 치열한 전투 기록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춘천대첩은 6.25 전쟁 초기 전투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승리로 기록된다.

맥아더 사령관은 "한국군의 춘천 방어는 한국 전쟁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 중 하나였다"라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당시 기록 영상, 재연 장면, 그리고 생존 참전용사들의 육성을 통해 그 순간을 현재로 소환한다.

<춘천대첩 72시간>은 여러 인물의 목소리를 통해 춘천대첩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6.25 참전용사 김장현의 현장 경험, 북한 귀순용사 박철호의 특별한 시선, 한림대 연구원 노성호의 학술적 분석, <춘천대첩 3일간의 방어>의 저자 오동철의 전문적 해석이 어우러져 하나의 완성된 기록을 만들어낸다.

춘천대첩의 상징적 인물인 심일 소령의 이야기는 이 작품의 주요한 축을 이룬다.

6사단 대전차포중대 2소대장으로서 대전차 소대를 이끌며 탁월한 전공을 세운 그의 활약은 전쟁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으로 기록된다.

그는 이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74년 만에 은성무공훈장이 유가족에게 전달되며 다시 한번 그의 공적이 조명받았다.

미 은성무공훈장은 미국이 전투 중 탁월한 공적을 세운 외국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상위 훈장이다.

심일 소령의 유가족들은 이 훈장과 함께 육군의 심일상 메달, 국가보훈처의 전쟁영웅 기념패를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에 기증하며, 그의 호국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로 했다.

춘천대첩은 김일성이 6.25 전쟁 패배의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한 전투이자, 군인들뿐 아니라 시민, 학생, 여공들이 함께 이뤄낸 승리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는 한강 방어선 구축과 낙동강 전선 형성, 나아가 인천상륙작전을 가능케 한 시발점이 됐다.

오늘날, 이 기록은 위기 상황에서의 공동체 의식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생생한 역사적 사례로서 의미를 지니고, 특히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교육적 가치가 크다.

춘천 출신 장이레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2회 대한민국 언론인 대상 감독상을 받았으며, 향후 극영화 제작 의향도 밝혔다.

장 감독은 "춘천에서 태어나서 춘천 사람들의 자랑스러운 기록을 따라가다 보니 이런 큰 행운을 얻게 되었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포성과 화염 속에 쓰러져간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식 개봉 전 <춘천대첩 72시간>은 호국 영웅들 앞에 먼저 경의를 표하기 원한 육군사관학교를 비롯한 각 군 사관학교에서 시사회를 진행됐다.

사관생도들은 "우리가 장교가 되어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된 시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열악한 환경에서도 72시간을 사수한 6사단장 김종오 장군을 비롯한 모든 참전 인원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한편, <춘천대첩 72시간>은 53년 연기 경력의 이덕화가 생애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도전한 작품이다.

"6.25 전쟁 이야기라는 그 시대의 아픔을 잘 알고 있기에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는 그는 단순한 내레이션을 넘어 원고 수정 작업에도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참고로, 이덕화는 내레이션 계약서에 금액란을 비우며 "밥이나 먹고 하자"고 농담을 하며, 재능 기부로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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