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기를 통해 재택 근무의 효율과 가능성을 확인했고, 팬데믹 이후 직업군에 따라 재택근무를 유지하거나 주 1,2회 정도를 적용해 운영하는 회사들이 늘었다. 여기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 1인 크리에이터와 크리에이터를 서포트하는 사무실이 필요 없는 직업군도 탄생했다.

그렇다 보니 집 안의 업무 공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능률도 올리면서 일할 맛 나는, 그러면서도 가족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일할 수 있는 그런 홈오피스 공간 꾸미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창고가 되어버린 발코니 공간 활용 "

아파트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발코니는 최소 1.5m의 폭을 보장받는 공간이다.

3개 이상의 방을 가진 아파트라면, 거실에서 안방까지 연결되는 큰 발코니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한 면이 모두 창으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홈오피스로 사용하기 최고의 공간이다.

시원하게 개방된 공간, 거실 쪽 창을 닫으면, 완벽하게 집 나머지 공간과 차단된다. 조용하고 아늑하면서도, 충분히 집중 가능한 최고의 업무 공간을 가질 수 있다.

크기가 크지 않아, 바닥 타일과 페인트 등을 활용해 약간의 치장만 하면, 내일이라로 바로 업무 공간으로 변화시켜 사용할 수 있다. IKEA를 통해 딱 알맞은 폭의 데스크를 제작/구입할 수 있다. 화상 회의나 수업 등을 진행하기에도 멋진 배경의 공간을 갖는 것이 가능하다. 전문가 없이 적은 비용으로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고 매력이다.

" 원룸이라면 벽과 칸막이를 활용 "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다면, 벽면을 활용하는 홈오피스 공간을 만들어보자. 한쪽 벽에 합판 등을 붙이고 원하는 형태와 디자인으로 꾸이면 끝! 침대가 바로 옆이라면 침대 쪽과 분위기를 달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벽면 컬러를 다르게 하거나, 마감재를 다르게 하는 것이다. 다양한 질감의 벽지를 사용하는 것도 좋고,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목재 합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목재를 사용할 경우 양감 등을 만들 수 있어 보다 입체감 있는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넓은 공간의 스튜디오 형식의 원룸이라면, 칸막이를 설치해 업무 공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소위 말하는 파티션(Partition)이나 디바이더(Divider)를 이용하는 것이다. 침실과 거실 사이 수직으로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을 설치하면 스튜디오가 가지는 공간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능별로 공간을 나눌 수 있어 효과적인 방법이다. 파티션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원하는 디자인에 맞춰 시공을 진행하면 된다.

" 넓은 거실을 활용 "

넓은 거실을 가지고 있다면, 거실을 나눠 홈오피스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납장을 활용하여 공간을 나눌 수도 있고, 단순 파티션을 사용해 공간을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용이 된다면, 유리나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공간을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도 가능하고, 분리해도 유리라는 특성 때문에 오피스 공간과 거실 모두 답답해 보지 않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별채를 지어볼까 "

단독주택이라면 별채를 짓거나 기존에 있던 다른 용도의 공간을 변경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게스트 룸이나 창고, 세컨드 키친 등을 변경할 수 있다.

백야드가 있다면 모듈러 하우스를 설치하거나, 차고가 있다면 일부 공간을 변경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국의 경우 백야드에 작은 창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어 이 공간을 별채로 다시 꾸며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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