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엔트리
발표됐다는 말에 다들
가슴이 쿵 내려앉으셨죠?
특히 삼성 한화처럼
이 판에서 한 획을 그을
두 팀의 맞대결이라면 더더욱요
근데 이 선수가 빠졌다는 건
진짜 충격이었어요
FA 몸값만 무려 72억
이 정도면 팀의 상징 아닌가요?

72억 안치홍의 빈자리
사실 안치홍 선수의
제외 소식이
전혀 낌새 없던 건 아니에요
정규 시즌 막판부터
조금씩 조짐이 보이긴 했죠
기회를 자주 받지도 못했고
주로 대타나 하위 타선에서
잠깐잠깐 얼굴을 비췄을 뿐
결정적으로
성적이 너무 안 따라줬어요
타율 0.172에 OPS 0.475면
솔직히 말해줘요
지금 이 가을야구에서
기용하기에는 너무 불안한 수치죠
그렇다고 이름값만 믿고
넣기엔 지금 플레이오프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잖아요
김경문 감독이
시즌 끝까지 믿고 기용해봤지만
결국 엔트리 탈락이라는
냉정한 결단을 내린 건
"경험보다 실전 감각과
현재 경기력"을 더 중시했다는
뜻일 거예요
아무리 플레이오프
19경기 경험이 있어도
현재의 폼이
그것을 따라주지 않으면
그건 그냥 추억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권광민, 허인서, 채은성,
노시환 등 내야 자원들
구성이 워낙 탄탄해졌고
문현빈처럼 유틸성 높은
선수도 있잖아요
그 안에서 안치홍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졌고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72억인데
참 씁쓸하긴 하네요

삼성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삼성은
조용했냐고요?
절대 아니죠
삼성도 엔트리에서
임창민을 제외하고
양우현을 포함시키는
상당히 의외의 선택을 했어요
임창민은 이름값이
확실한 베테랑 투수인데
허리 부상 변수로
김영웅의 상태가 불투명해지자
급하게 내야 보강을 선택한 거죠
사실 이건 한화 쪽보다
더 큰 도박일 수도 있어요
불펜에 베테랑 하나
있는 것과 없는 것 차이
플레이오프에서 엄청 크거든요
그런데도 실전 투입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 걸 보면
삼성도 무언가 제대로
판을 흔들겠다는 의지가 느껴졌어요
실제로 외야 자원
7명을 유지하면서
기동력과 수비 범위 극대화 전략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더라고요
1차전부터
진짜 기대될 수밖에 없네요

폰세 vs 가라비토 어떤 선수가 가을야구 괴물일까?
그리고 드디어 만났습니다
폰세와 가라비토의
1차전 매치업
이건 진짜 말이 필요 없어요
폰세는 정규 시즌
17승 1패 ERA 1.89
탈삼진 252개
삼성 상대로도 한 번 등판해서
6이닝 무실점
이미 검증 끝난 가을 괴물이죠
가라비토도 나쁘진 않았어요
15경기 4승 4패 ERA 2.64면
훌륭하죠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준수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상대가 폰세'라는 거
이 매치업은
시작부터 분위기 싸움이에요
폰세가 기선 제압하면
한화는 날아오를 준비를 할 테고
삼성은 반대로
2차전부터 불펜 총동원 작전에
나설 수밖에 없죠
결국 이 모든 구도 속에서
"왜 안치홍이 빠졌는가"의 답도
조금 보이는 것 같아요
과거 경력이나 상징성보다
지금 이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중요하다는 거
그게 플레이오프고
그게 지금
가을야구의 무게인 거죠
진짜 한 경기 한 경기
피 말리게 재밌겠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안치홍의 빈자리는
어딘가 모르게 뭉클하고
아쉽긴 합니다
그래서 야구가 재밌고
그래서 가을야구가 남는 거겠죠
그리고 우리 모두
진짜 승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거
절대 잊지 마세요 이제 시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