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행사장에 휘날린 ‘북 삐라’…“보안도 체면도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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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치러진 국빈 환영 행사장에 북한 쓰레기 풍선 전단이 떨어진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의 보안과 함께 체면도 바닥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에서 "오물 풍선에 탑재된 전단이 폴란드 대통령을 맞이하는 국빈 환영식장에 날아들어 와 국빈들 보는 앞에서 치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며 "철통 보안을 외치더니 국내 입틀막용 정치 수사라는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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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치러진 국빈 환영 행사장에 북한 쓰레기 풍선 전단이 떨어진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의 보안과 함께 체면도 바닥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에서 “오물 풍선에 탑재된 전단이 폴란드 대통령을 맞이하는 국빈 환영식장에 날아들어 와 국빈들 보는 앞에서 치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며 “철통 보안을 외치더니 국내 입틀막용 정치 수사라는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앞서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이 열리기 직전 북한이 보낸 30번째 쓰레기 풍선에 실려있던 전단(삐라)이 행사장에 떨어졌다. 전단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단이 잔디밭을 굴러다니자 정장을 입은 직원들이 뛰어와 서둘러 바지 주머니에 넣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강 대변인은 “(오물 풍선이) 대한민국 상공을 멋대로 날아다니며 유린한 것만 올해만 벌써 서른 번째”라며 “어느새 만성화된 오물 풍선의 위험이 일상 곳곳을 파고드는 가운데 결국 대통령실의 국빈 환영 행사 한가운데에 오물 풍선이 실어 온 전단이 떨어져 국가 보안과 함께 체면도 바닥에 떨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정부여당은 오물 풍선 방지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 대변인은 주장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긴장 완화는커녕 긴장 강화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말만으로도 지킬 수 있는 안전을 오히려 말로 덧내 센 척만 할 뿐 위험을 배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북단체들의 전단 살포를 방관하며 북한의 도발에 더 빌미를 주려는 거냐”며 “심지어 여당 의원이 안보실장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개입을 ‘사적’으로 논의하는 장면까지 노출되니 국민의 우려와 걱정, 불안은 말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오물 풍선에 대한 의도적 방임이 아니라면 당장 수를 써야 한다”며 “오물 풍선의 위험에 대한 정치적 오남용과 만성화를 멈추고 구체적이며 즉각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밝혔다.
최윤아 기자 a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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