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파병에 우크라 군인, 한글로 “분단 끝낼 기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1만2천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다고 국가정보원이 지난 18일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글로 "(한반도) 분단을 끝낼 기회"라고 쓴 글이 포착됐다.
아조우 연대는 애초 대대 규모로 창설된 뒤 규모가 커졌고,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뒤 우크라이나 내무부 소속의 독립부대로 편재된 뒤, 지난해 국토방위군 정식 부대로 편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1만2천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다고 국가정보원이 지난 18일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글로 “(한반도) 분단을 끝낼 기회”라고 쓴 글이 포착됐다.
준군사조직인 아조우 연대를 이끄는 보흐단 크로테비치 참모장은 20일(한국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한글로 쓴 글을 올렸다. 크로테비치는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며 “이는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영원히 끝낼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핵 버튼을 가진 이웃으로부터 동아시아 전체가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했다.
아조우 연대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내전 때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분리독립 세력과 싸우려고 창립된 민병대다. 아조우 연대는 우크라이나 극우 신나치 운동인 아조우 운동에 기반을 뒀고, 신나치 이념과의 연관성 및 나치와 닮은 문양 사용이나 인권 유린 의혹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아조우 연대는 애초 대대 규모로 창설된 뒤 규모가 커졌고,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뒤 우크라이나 내무부 소속의 독립부대로 편재된 뒤, 지난해 국토방위군 정식 부대로 편입됐다. 지난 6월 미국 국무부는 아조우 연대에 대한 무기 공급 및 훈련 금지 조처를 해제했는데 현재 아조우 연대는 신나치 무장세력이라는 의혹이 일었던 지난 2014년 창립 당시의 아조우 연대와는 다르다는 뜻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아조우 연대 대원들은 전쟁 영웅이라는 평가가 강하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는 각종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나 짧은 영상과 글)을 올리는 엑스 계정(@ukrnastup)에 19일 한글로 “한국 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포스터가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누리꾼이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이 해당 누리꾼에게 오류를 지적·항의하면서 “북한 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포스터로 게시물이 수정됐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윤, 김건희 활동 중단 요구에 “이미 많이 자제, 앞으로 보면 알 것”
- “트럼프 승리 확률 54%” 이코노미스트 예측모델서 역전
- “윤 25분 지각, 한동훈 세워놔…학생 훈시하듯” 친한 부글부글
- 한강 작가도 적자…‘동네책방’ 예산 다 깎은 노벨문학상의 나라
- 경찰서에 장난전화 1500번 건 60대…연행 뒤에도 난동
- 독일 언론 “이혼한 김민재의 사과…이상해”
- 외국인 30일 연속 매도하는 삼성전자, 5만7700원…52주 신저가
- 한덕수 “노인 연령 75살 상향 검토…인구 문제 등 대응해야”
- 파주 주민들 “오지 마, 날리지 마”…‘대북전단 살포’ 예고 비상 돌입
- KIA-삼성 KS 1차전 2박3일 경기 됐다…서스펜디드 경기도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