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장수 MMORPG 마비노기에서 지난 1월, 굿즈비와 함께 공식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작년 12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판타지 ON박싱’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되었죠.
펀딩은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원했던 공식 굿즈 중에서 ‘쿠션’과 ‘오르골’을 메인으로, 다양한 굿즈들을 포함한 구성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쿠션은 마비노기의 무서운 거미 외형을 귀여운 인형 모습으로 바꿔주는 ‘아로마 베어’를 이미지로 정하고, 오르골은 여신강림 메인 스토리에서 들어볼 수 있고 마스터피스 업데이트에서 보컬 버전이 추가된 ‘검은 장미의 노래’가 채택됐습니다. 테마는 마비노기의 첫 메인 스트림인 ‘여신강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외에는 마비노기의 다양한 일러스트를 활용한 굿즈 세트가 포함됐습니다.
당시 일주일만에 1,700%를 달성하고 2,071%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마비노기 펀딩, 어떤 굿즈가 탄생했는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다란 박스에 가득 담겨 온 펀딩 굿즈들
너무 귀여운 아로마 베어입니다.
꺼내면서도 상당히 놀랐습니다. 뭐가 계속 나와요.
에어캡에 다섯 번 이상은 감겨 안전하게 배송된 크리스탈 오르골
일러스트 활용 굿즈들이라 카드나 엽서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박스 디자인도 정말 신경을 많이 썼더라고요. 박스를 열면 크리스탈과 받침대, 태엽이 들어 있습니다.
크리스탈 구를 받침대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따로 설치하는 것이 없어 크리스탈이 온전하게 보존되는 건 좋았는데, 태엽을 감거나 배터리를 넣을 때 이 크리스탈을 어찌 해야 할 지 애매했네요.
내부는 노래를 부르는 서큐버스를 의미하는 ‘장미’와 타르라크가 있는 시드 스넷타의 ‘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태엽을 아래에 감아주면 바로 노래가 나옵니다. 오른쪽의 배터리와 전원은 LED용이에요.
마비노기 로고 버튼은 LED 조절 버튼입니다. 여러 색이 반복되게 할 수도 있고 한 가지 색으로 고정할 수도 있어요.
물렁물렁한 아로마 베어 쿠션. 부드럽고 의외로 단단합니다. 게임 안에서 튀어나온 것 같네요.
(tmi) 아로마 베어 머리의 거미 색은 원래 거미 색을 따라갑니다만 공식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검은색 거미입니다. 아로마 베어는 향을 이용해 거미를 인형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라 이름이 아로마 베어가 되었답니다.
이제 일러스트 굿즈들입니다. 이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굿즈는…
마비노기 일러스트 엽서 세트입니다. 로그인 화면에서 주로 봤던 일러스트들이죠.
뒷면은 이렇게 흑백 처리되어 있습니다.
더한 두께를 자랑하는 이것은, 포토 카드 세트입니다. 총 3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메인 스트림 별로 대표적인 NPC가 선정되었습니다.
각 NPC들의 포트레이트 이미지에 캐릭터와 어울리는 배경 색이 맞춰져 있습니다.
포장대로 그대로 펼쳤는데 이 순서는…! 마비노기 유저 꼬시는 남자 3인방!!(+마나난) *유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뒷면도 멋있네요.
이 네 명은 펀딩 중에 진행된 선호도 조사를 통해 기본 포토 카드 구성에서 추가된 캐릭터들이에요.
다음 구성품인 모리안 마우스패드입니다. 스토리를 알든 모르든 참 묘한 감상을 일으키는 모리안의 일러스트입니다.
얇지만 마감이 잘 되어 있는 마우스패드네요. 요즘 장패드가 대세다보니 이런 마우스패드가 오히려 반가웠어요.
전설의 삼용사 일러스트를 활용한 아크릴 스탠드입니다. 아크릴 용품은 받침대까지 모두 앞뒤로 보호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
설치해두면 마치 일러스트에서 튀어나오고 있는 것 같죠?
스트레치 골(일정 목표 이상 달성 시 굿즈 제작) 첫 목표였던 판타지 라이프 스티커입니다. 마비노기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귀엽게 담아낸 이 일러스트들을 활용한 굿즈들이 앞으로도 더 등장하겠죠?
다음 스트레치 골은 렌티큘러 카드입니다만… 이 이미지들이 하나같이 스포일러 투성이입니다 ㅠㅠ! 크리스텔, 마리, 루에리, 타르라크, 톨비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비노기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떤 스포일러일지 짐작이 가실 듯 하네요.
그나마 덜(?) 스포일러가 아닌 타르라크를 예로 들자면 이렇습니다.
펀딩에 빠르게 참여하면 받을 수 있는 얼리버트 리워드인 아크릴 키링으로 마지막입니다. 이쪽도 역시 삼용사 일러스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