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살 수 없는 삼성 '전자칠판'…해외 전시회에 나타난 까닭은?

장유미 2023. 3. 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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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적합업종 지정에 韓서 대기업 제품 규제…삼성, 시장 성장성 높아 해외서 판매 집중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자칠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전자 직원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3' 삼성전자 부스에서 신제품 전자칠판 WAC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9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벳(Bett) 2023'에 참가했다.

벳(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은 120개국 600여 개사, 3만 명 이상의 교육 관계자가 참여하는 교육 기술 전시회로, 삼성전자는 2023년형 전자칠판 신모델과 삼성 화이트보드 앱을 이번에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2023년형 전자칠판(모델명 WAC)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탑재한 신제품으로, 교사와 학생이 전자칠판과 모바일∙탭∙PC 등을 활용해 양방향 참여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다.

교사는 전자칠판을 통해 직접 작성한 글∙사진∙동영상∙애플리케이션 등의 화면을 학생들과 공유해 학생들이 마치 개별 칠판을 가지고 학습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2023년형 전자칠판은 65∙75∙86형 총 3종의 대형 라인업으로, 제품 내 탑재되는 모든 솔루션 또한 UHD 고화질 그래픽 해상도를 제공해 선명한 수업과 판서를 제공한다.

별도의 전용 펜 뿐만 아니라 일반 펜을 이용해서도 최대 20점 멀티 터치를 지원하며, 필기구 종류에 따른 미세한 두께 차이도 인식해 선을 얇거나 두껍게 그릴 수 있다.

이 외에 ▲최대 65W 충전이 가능한 USB-C 포트 ▲최대 9개까지 IT 기기 동시 무선 연결 ▲강당 등 대형 스크린 사용 환경에 화면 복제가 가능한 HDMI 아웃 ▲PIP(Picture in Picture)∙PBP(Picture By Picture) ▲여러 개의 창을 동시에 띄울 수 있는 멀티윈도우 ▲전면 고음질 스테레오 스피커 ▲전용 펜과 자석 펜 홀더 등 스마트 학습을 위한 기능도 강화하는 등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2023년형 전자칠판은 대화면 크기로 쾌적한 시각 환경과 최적화된 '멀티태스킹' 기능도 제공한다. 멀티태스킹은 판서∙인터넷 접속∙문서 작업∙영상 시청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 가능한 기능으로 좀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또 이 제품은 전용 DMS(Device Management Solution)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교실 내 전자칠판을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일괄적으로 화면에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는 긴급 경보(Emergency Alert)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필요한 교육 시장의 필요를 반영해 끊김 없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삼성 화이트보드 앱도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 화이트보드 앱은 내 PC화면을 전자칠판으로 가져와 필기 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고, 화상 회의 때도 판서된 내용을 상대방 PC화면에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 또 전용 UI를 통해 자주 사용하는 PC의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전자칠판에서 쉽게 불러올 수 있는 등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최대 교육 전시를 통해 최신 교육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최첨단 수업과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교육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자칠판 제품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이유는 전 세계 전자칠판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MARC 그룹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380억 달러(약 49조4천950억원)에서 2024년 490억 달러(약 63조8천225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시장 규모는 정부가 전자칠판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한 탓에 300억원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이 탓에 삼성전자, LG전자는 2010년 전후로 관련 제품을 내놨지만, 해외에서만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전자칠판이 지정되면서 결국 중소기업들보다 대만 등 외산업체들이 더 이득을 보며 국내 시장 성장은 정체기를 맞고 있다"며 "대기업들도 함께 경쟁하며 국내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기술력을 더 키워 대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들은 전자칠판 보급률이 70∼80%에 이를 만큼 첨단 교육환경이 잘 구축돼 있다"며 "우리나라 교육 시장도 이들 선진국 못지않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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