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가 터진 후, SKT에서 사과의 의미로 지난 1일부터 스타벅스 쿠폰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그래도 커피라도 주네" 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좀 이상하더라고요. 정말 모든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skt 스타벅스 쿠폰, 왜 고객 반응이 싸늘할까'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타벅스 쿠폰, 내일까지만 받을 수 있어요!

중요한 정보부터 먼저 알려드릴게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 발급이 작성일 기준으로 8월 10일(내일)까지예요. 아직 안 받으신 분들은 놓치지 말고 T멤버십 앱에서 받아두세요. 한 번 놓치면 다시는 못 받거든요. 다행히 받기만 하면 9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시간 여유는 충분해요.
이벤트는 이렇게 진행돼요

이번 보상 이벤트는 총 3단계로 나뉘어 있어요. 8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무료 쿠폰을 줘요. 단, T 멤버십 앱에 들어가서 직접 받아야 해요. 11일부터 20일까지는 파리바게뜨 전 제품 50% 할인 쿠폰이 나오고, 21일부터 30일까지는 도미노피자 최대 60% 할인 쿠폰이 나와요.
언뜻 보면 괜찮아 보이는데, 막상 써보려니 문제가 있더라고요.
왜 사람들이 불만인지 알겠네

문제는 크게 두 가지 였어요. 첫 번째는 선택권이 너무 좁다는 거예요. 스타벅스 쿠폰은 아메리카노만 되고, 라떼나 프라푸치노로 바꿀 수도 없어요. 아메리카노 안 마시는 사람한테는 그냥 쓸모없는 쿠폰이죠.

두 번째는 받기가 너무 복잡해요. 앱 깔고, 로그인하고, 쿠폰 찾아서 받고... 스마트폰 잘 못쓰는 어르신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쿠폰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딱 10일밖에 안돼요. 이 이벤트 자체를 모르는 사람은 그냥 못 받는 거죠. 이러면 '전체 고객 보상'이라고 말하기 민망하지 않나 싶어요.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솔직히 조금만 신경 썼어도 훨씬 나았을 거 같아요. 쿠폰 종류를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요? 스타벅스, 베이커리, 배달음식 중에서 골라서 받을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이 만족했을 거예요.
그리고 문자로 바로 기프티콘 보내주면 되잖아요. 굳이 앱깔고 복잡하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받을 수 있는 기간도 한 달 정도는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10일은 너무 짧아요.

물론 SKT에서 요금 할인이나 데이터 추가 제공도 같이 발표했어요. 하지만 좋은 보상이 되려면 "쉽게 쓸 수 있어야"하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어요.
진짜 보상이란 뭘까

이번 일로 느낀 건데, 보상은 "뭘 주느냐"보다 얼마나 편하게 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걸 줘도 쓰기 복잡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거든요.
선택권도 주고, 받기도 쉽게 만들면 똑같은 혜택이라도 훨씬 좋게 느껴지잖아요. 여러분은 이번 SKT 스타벅스 쿠폰 이벤트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직 안 받으신 분들은 내일까지니까 서둘러서 받아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