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났는데 전여친 장례식장에 다녀온 아빠, 그런데..

금기를 깨고 전여친 장례식 다녀온 초보 아빠
어째서인지 아프기 시작하는 아이

얼마 전 첫 아이를 품에 안은 제약회사 영업사원 우진. 아내는 현관문에 금줄을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가 하면 금기사항을 철저하게 지킨다. 그런 아내가 잘 이해되지 않지만 그래도 퇴근하고 열심히 아이를 케어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진.

그러던 어느날 과거의 연인이었던 세영의 부고 문자를 받게 되는데, 아이가 태어난지 21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장례식장에 가면 안 된다는 아내의 반대에도 이윽고 다녀온 우진. 어쩐지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기이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기가 태어난 후 21일이 될 때까지 금줄을 치고 아기의 무사와 건강을 기원하는 민간 신앙 '세이레', 일명 '삼칠일'로도 많이 불리곤 하며, 아직도 집안에 아이가 태어나면 세이레동안 금줄을 치는 가정들이 꽤 있다.

연출을 맡은 박강 감독은 과거 장례식장에서 지인이 아기가 막 태어나서 조문을 못 온다는 사실을 상주에게 전했고, 또 그 상주에게선 축하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아이러니한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주인공 우진 역에는 '헤어질 결심'과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로 얼굴을 알린 배우 서현우가 맡았으며, 우진의 사망한 전 연인은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류아벨(동생 류혜영)이 맡았다.

또한 그의 아내인 '해미' 역할에는 심은우가 맡아 젊지만 미신을 굉장히 깊이 믿는 캐릭터를 연기, 불안한 내면과 강인한 모성을 가진 캐릭터의 감정선을 연기해냈다고 한다.

민간 신앙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독창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스토리로 시선을 사로잡은 미스테리 심리 스릴러 영화 '세이레'. 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수상했으며 11월 24일 극장에서 개봉했다.

세이레
감독
박강
출연
서현우, 류아벨, 심은우
평점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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