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게 없었나"… 일본 동물원 침팬지 바나나 훔쳐 간 사육사

박정은 기자 2024. 10.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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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동물들이 먹는 과일을 빼돌리다 적발돼 논란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소재 덴노지 동물원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가 침팬지의 먹이를 빼돌리다 적발됐다.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불쌍한 원숭이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동물원은 직원들에게 좀 더 적정한 급여를 지급했어야 한다" "먹을게 없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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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새끼 오랑우탄이 특식을 먹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머니투데이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동물들이 먹는 과일을 빼돌리다 적발돼 논란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소재 덴노지 동물원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가 침팬지의 먹이를 빼돌리다 적발됐다.

오사카 중심부에 위치한 덴노지 동물원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시설이다. 덴노지 동물원은 동물의 먹이로 쓰이는 과일이 지속적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다름 아닌 해당 동물원의 사육사였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 관리 부서에 근무하는 용의자에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기요시 야스후쿠 동물원 부원장은 "용의자의 행동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하며 "해당 사안을 엄격히 처리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불쌍한 원숭이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동물원은 직원들에게 좀 더 적정한 급여를 지급했어야 한다" "먹을게 없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연계된 취업 정보 사이트 job tag에 따르면 일본 사육사의 평균 연봉은 369만엔(약 3300만원)이다. 지난해 일본 평균 연봉은 460만엔(약 4200만원)으로 일본 사육사 평균 연봉은 일본 전체 평균 연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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