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힘쏟는 OCI홀딩스···OCIM, OCI TerraSus로 새출발
2027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생산
내년 말레이서 ECH공장 가동
말레이시아지역본부 대표에
글로벌제약사 CEO 영입
미국선 태양광 셀 JV 설립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대응
OCI홀딩스가 OCIM(OCI말레이시아) 사명을 OCI TerraSus로 변경하며, 말레이시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CI TerraSus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사업을 시작하며, OCI금호는 내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ECH(에피클로로히드린)를 생산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국적 인재를 말레이시아 지역본부 대표로 영입했다.
10일 OCI홀딩스에 따르면 OCIM는 최근 사명을 OCI TerraSus로 바꿨다. TerraSus는 ‘우리의 기술력과 노력으로 삶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유지되기를 바라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다. Terra는 라틴어로 지구, 우리가 있는 곳을 의미한다. Sus는 지속가능성을 뜻하는 Sustainable이다. OCI TerraSus는 OCI홀딩스 100% 자회사다
OCI는 2017년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법인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인수 후 회사명을 OCIM으로 변경했다.
OCI홀딩스는 OCI TerraSus를 태양광 소재 중심에서 반도체 소재, ECH, CA(클로르알칼리)까지 생산하는 글로벌케미칼 기업으로 키우고 있다.
OCI TerraSus는 올해 상반기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사(JV)를 설립한다. 사명은 가칭 OTSM(OCI Tokuyama Semiconductor Materials)이다. OCI TerraSus와 도쿠야마는 각각 1억875만달러를 OTSM에 출자한다. 이 회사는 2027년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산업단지에서 1만1000t 규모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OCI TerraSus와 금호피앤비화학 합작사인 OCI금호는 내년부터 사말라주 공장에서 10만t 규모 ECH를 생산한다. ECH는 에폭시의 소재다. OCI TerraSus는 2026년까지 CA 생산능력을 10만t 늘릴 계획도 있다. CA는 ECH 원료다.
OCI TerraSus는 또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연간 생산능력을 3만5000t에서 2027년 5만6600t으로 증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OCI홀딩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지역본부 대표에 글로벌 제약사 듀오파마바이오텍(Duopharma Biotech) 최고경영자(CEO) 출신 다토 아나스를 영입했다. 다토 아나스 대표는 말레이시아 국적이며, OCI홀딩스는 현지인 채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날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10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OCI TerraSus 매출은 2023년 보다 47% 감소한 4970억원, 영업이익은 82.2% 줄어든 72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향 태양광 폴리실리콘 판매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다.
OCI TerraSus는 지난해 9~12월 대정비 시행 후 현재 전 라인을 가동 중이다.
OCI홀딩스는 OCI TerraSus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웨이퍼, 셀(배터리), 모듈로 이어지는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OCI홀딩스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국 내 태양광 셀 제조 합작법인(JV)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셀 제조용 폴리실리콘은 OCI TerraSus가 공급한다.
OCI홀딩스는 이날 주당배당금(DPS)을 2200원으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 3.6% 수준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올해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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