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추천하고, 황금 골프공·아베 골프채 선물… 트럼프 녹인 ‘오모테나시’
트럼프 “매우 강한 악수였다”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처음 대면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 일정 내내 트럼프만을 위한 ‘오모테나시(お持て成し·극진한 환대)‘를 선보였다. 오모테나시는 진심으로 손님이 편안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일본 문화다.
다카이치는 도쿄 모토아카사카의 영빈관에 도착한 트럼프를 로비에서 기다렸고, 트럼프가 들어오자 손을 잡고 영어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트럼프는 “매우 강한 악수였다”고 칭찬했다. 다카이치는 회담장 테이블에선 트럼프가 태국·캄보디아 휴전, 중동 정전 합의에 기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렇게 짧은 기간에 세계가 더 평화로워진 건 역사적 위업이다. 저 자신도 매우 감명받았다”면서 노벨평화상 추천 의사를 전했다.
다카이치는 또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을 위해 내년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벚나무 250그루를 워싱턴DC에 선물하고, 같은 날 일본에선 불꽃놀이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빈관에는 포드의 픽업트럭 F-150과 도요타 자동차를 나란히 전시해 미·일 경제 동맹을 강조했다. 트럼프도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 취임을 축하한다”며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오찬에는 미국산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와 미국산 쌀, 일본의 식재료가 활용된 요리를 내놨다. 식사 중 일본의 대미 투자 관련 대화를 나누면서, 다카이치는 일본의 미국 내 주요 투자 현황을 표시한 지도를 선물로 건넸다. 기분이 좋아진 트럼프는 일본 대표단 각 자리에 있던 오찬 메뉴판에 직접 사인했고, 이를 받은 참석자들은 크게 기뻐했다.
트럼프 ‘취향 저격’ 선물도 마련했다. 트럼프가 ‘진정한 친구’로 여겼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퍼터와 함께,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금박 기술이 활용된 ‘황금 골프공’, 일본 골프 스타인 마쓰야마 히데키 사인이 담긴 골프백을 건넸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골프를 즐기는 트럼프의 취향을 감안한 것이다.
다카이치는 금색 실로 ‘일본의 귀환(JAPAN IS BACK)’이라는 문구를 새긴 검은색 모자도 선물했다. 그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사용한 문구로, 트럼프의 ‘MAGA’ 모자를 본떠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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