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미국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Inc.)이 자사 기체 '미드나이트(Midnight)'의 시험비행에서 고도 2,133m 까지 도달하며 최고 고도 비행 기록을 세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비행은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 시험 시설에서 진행됐다.
미드나이트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위한 eVTOL 기체로, 통상 460~1,220m트 고도에서 운항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이번처럼 더 높은 고도에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능력은 고밀도 교통 환경에서의 유연한 대응과 고지대 도시에 적합한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시험 조종사는 이륙 직후 꾸준히 상승해 2,133m 고도에 도달한 뒤, 고도를 유지하며 총 72km을 비행했다. 비행 속도는 약 193km/h을 넘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31분간 55마일 비행(최고 속도 202km/h)을 잇는 성과다.
아처 창립자이자 CEO인 애덤 골드스타인(Adam Goldstein)은 "팀이 미드나이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면서도 최고의 안전 기준을 지켜온 점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시험비행을 통해 속도, 지속시간, 다양한 임무 프로파일을 검증하며 초기 상업 운항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처는 현재 미국 내 FAA(연방항공청) 인증 절차를 추진 중이며, 동시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상업 운항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이어 달성된 고도와 거리 기록은 미드나이트가 상업화 단계에 성큼 다가섰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