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20억인데 추성훈 수트핏 따라하느라 1억 쓴 방송인
MBC ‘짠남자’에서는 소금이 군단이 전 축구 선수 정대세와 가수 AB6IX 이대휘의 소비 습관을 점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참교육에 앞서 소금이 군단이 각자 예민한 소비 습관을 점검하는 ‘소금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싱크대 물 5분 동안 틀어놓기 vs 냉장고 문 5분 동안 열어놓기’라는 질문을 받은 왕소금 김종국은 눈을 질끈 감으며 상상만 해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고 다른 멤버들은 점점 더 극단적인 예시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에는 소금이 군단의 분노지수를 자극할 ‘흥청이·망청이’로 전 축구 선수 정대세와 AB6IX 이대휘가 등장했다. 정대세는 해외에서의 일상 모습이 공개되자, 소금이 군단은 "제작비 아끼지 않고 해외 촬영 갔냐"고 짠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정대세는 롤모델인 추성훈을 따라잡기 위해 약 1억 원을 쓰는 소비 습관으로 소금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추성훈의 깔끔한 수트핏을 따라잡기 위해 처음으로 티팬티를 구매하기도 했고, 결국 티팬티 선물까지 챙기면서 왕소금 김종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종국은 "아까워서 입어본다"며 수줍게 선물을 챙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대세는 과거 한 방송에서 "빚만 20억이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또 다른 소비 주인공인 이대휘는 끊임없는 선물 공세로 소금이 군단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일반 휴지의 5배 가격인 색깔 휴지를 선물하며 소금이 군단의 짠소리 공격을 잠재웠다. 김종국은 "소금이로서 본분을 잊었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대휘는 손님이 1년에 두세 번 방문할 뿐인데도 불구하고, 집안을 향기롭게 유지하기 위해 향 제품을 수백만 원어치 구매하고, 10개 이상의 디퓨저를 사용하는 등 ‘쇼윈도 소비’를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급기야 소금이 군단은 김종국의 얼굴을 SNS 피드에 고정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고, 실제로 이대휘는 “그 후 소비가 1/3로 줄었다”고 고백해 소금이 군단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흥청이·망청이’ 두 사람에게 ‘짠남자’ 표 블랙카드가 발급되었고, 절약을 강조하는 짠종국의 명언에 두 사람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짠남자' 솔루션의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