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스로 가득한 여름, 8월에 방문하기 좋은 국내 수목원 2곳
팜파스가 벌써 등장?
가을하면 떠올리는 풍경은 벼가 익어가는 모습일 것이다. 추수를 하기 좋게 익어가는 곡식들과 드넓은 하늘, 그리고 저물어가는 노을과 어울리는 억새나 갈대의 모습들이 전형적인 가을의 이미지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을의 전형적인 모습을 형상화한다면, 팜파스그라스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팜파스(Pampas)라는 말 자체가 남아메카 대륙의 넓은 초원 지대를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팜파스는 가을이 되면, 핑크색, 붉은색, 노란색으로 물들어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을철에 감상하기 좋은 풀이다.
9월이 되면 댑싸리와 함께 인기를 끄는 팜파스그라스를 8월 말부터 볼 수 있는 명소들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름의 끝자락부터 팜파스그라스를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팜카밀레
충남 태안군 남면 우운길 56-19에 위치한 팜카밀레는 올해 초여름부터 수국과 라벤더 명소로도 SNS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을이 되면, 팜카밀레의 그라스가든에서는 팜파스그라스가 피어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그려진다. 올해 팜카밀레에서는 8월 중순부터 팜파스그라스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팜카밀레에서는 이 외에도 아직 남은 목수국과 들판을 가득 메우기 시작하는 천일홍 등을 만나볼 수 있어, 여름의 끝자락에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팜카밀레의 공방 체험으로는 목공예, 원예체험, 압화 만들기, 허브 비누 만들기, 허브 식초 만들기 등등이 있어 다채로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팜카밀레의 입장료는 11월까지 성인 기준 9000원이며, 36개월 이하의 영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천리포수목원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한국에 최초로 귀화한 미국인이었던 故민병갈이 설립한 한국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다.
매년 수국의 명소라고 불리는 천리포 수목원에서는 수국 외에도 무궁화, 루드베키아, 알리움 등의 여름 꽃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어 풍성한 여름 풍경을 자랑하였다.
올해 천리포 수목원에서는 8월 중순부터 밀러가든에서 팜파스그라스가 피어나 이른 가을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천리포 수목원에서는 자연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가든 스테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가든 스테이는 독채 타입인 ‘가든하우스’와 ‘유스호스텔 형식인 ‘에코힐링센터’로 나뉘어 운영된다.
천리포 수목원은 최근 수목원 설립 50년 만에 최초로 저녁 노을 시간대에도 수목원을 개방하고 있는 저녁 노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니,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