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구급차 사고…타고있던 임신부는 '하반신 마비'
임신부를 태우고 달리던 구급차가 차선을 벗어나서 충격흡수대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출산을 앞둔 임신부는 크게 다쳐서 하반신이 마비됐는데요. 운전대를 잡았던 구급대원은 사고 당시에,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차선에서 달리던 구급차가 갓길 쪽으로 향합니다.
진출로로 빠지나 싶더니 충격흡수대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70km.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임신부는 척추를 크게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고, 함께 있던 남편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구급차를 운전한 구급대원 A씨는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사고가 나기 전부터 "속이 메스꺼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엔 그대로 나갔습니다.
[경기 수원소방서 관계자 : 새벽에는 좀 그런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저희가 또 그렇다고 출동 안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소방서측은 A씨의 건강검진 결과와 사고 이후 받은 심장초음파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 진짜 진실을 알고 싶죠. 그냥 멀쩡한 가정이 지금 완전히 파괴됐잖아요.]
소방당국은 '졸음 운전'은 아닌 거로 본다면서도 대책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경기 수원소방서 관계자 : 원인이 정확히 나와야지만 그 대책이 나올 수 있는 거고…]
경찰은 구급대원이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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