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못 알고있었던 인체에 관한 7가지 진실

건강이나 우리의 인체에 관해 내려오는 속설들은 당연한 것으로 보이는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어떤것은 근거없는 속설인데요. 과학연구를 통해 우리가 믿고 있었던 속설들이 사실이 아니었음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래에 그동안 우리가 잘못알고 있었던 인체에 관한 사실 7가지를 소개합니다.

#속설 1 : 지구에있는 모든사람들의 지문은 다르다

지문이 신원확인에 유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것은 스코틀랜드의 Henry Faulds 박사였습니다. 그는 1888년에 모든 사람이 서로다른 지문을 가지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 후 1세기 이상 동안, 지문은 범인을 찾는 과학수사에 중요한 역할을했습니다.

하지만 2004년 브랜든 메이필드라는 미국인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테러범과 지문이 거의비슷해 유죄판결을 받은바 있으며 이와 비슷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보고되어있습니다. 이는 컴퓨터도 그 차이를 알수없을정도로 지문이 거의 동일했거나, 인간의 눈으로도 차이를 구분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005년 미국의 범죄학자인 Simon Cole은 지문 분석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수사를 진행하면 무고한 사람들이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기소되거나 심지어 유죄판결을 받을것을 염려하여 미국의 과학수사 과정에서 발생했던 22번의 지문실수사례를 자세히 기술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속설 2 : 혀를 마는것은 유전적 특성이다

1940년, 미국의 유전학자 앨프리드 스터티번트(Alfred Sturtevant)는 혀를 마는 능력이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즉 부모가 혀를말수있어야 자녀들도 혀를 말수있다는 것이었고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12년 후, 유전학자 Philip Matlock은 33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비교했고, 7쌍중 1쌍의 비율로 한명은 혀를 말수있었지만 한명은 혀를 말수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유전자는 같은데 한명은 혀를 말수있고 한명은 혀를 말수없다는것은 이 능력이 유전적인 특성이 아님을 증명한것이었습니다.

이후 일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6~7세의 어린이들 중 54%가 혀를 말수있었는데 이들이 12세가 되었을때는 76%가 혀를 말수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처음에는 혀를 말수없었지만 후천적인 학습으로도 충분히 혀를 말수있다는것이 밝혀졌습니다.

#속설 3 : 사람에게는 오감이 있다

학창시절 우리들은 사람에게는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의 5가지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배웠습니다. 이것은 기원전 350년경에 쓰여진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연구에서 유래된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람이 느낄수있는 감각은 5가지가 넘습니다. 신경학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22~33가지의 서로 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평형감각, 온도감각,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는 감각 등 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속설 4 : 죽은후에도 머리카락과 손톱이 계속자란다

사람이 죽은후에도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계속자란다는 말을 종종듣곤 하는데요. 실제로는 손톱과 머리카락이 계속 자라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몸은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야합니다. 이것은 죽음 이후에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 속설에 대한 유래는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Erich Remarque)가 1929년 제1차 세계대전의 전장에서 체험을 소재로한 자신의 소설 '서부전선 이상없다' 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그의 오해는 착시에 의한 것입니다.

사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쪼그라들어 손가락, 발가락 끝에서부터 오그라드는데 피부가 오그라들면서 피부속의 손톱이나 머리카락이 더 드러나 보여 자란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속설 5 : 몽유병자를 절대로 깨워서는 안된다

잠자는 동안에 우리의 영혼이 몸을 잠시 떠나있는것이라고 생각하던 시절부터 몽유병자를 깨우는것이 위험하다는 속설도 함께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몽유병자를 깨우면 영원히 일어나지 않는다거나, 정신이 이상해질수있다거나, 심장발작을 일으킬수있다는 얘기들이 생겨났습니다.

위 얘기는 사실이 아니지만 몽유병자를 깨울때는 주의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깨웠을때 그들이 아는사람이라고 바로 인식하지 못하면 밀치거나 여러분을 때려눕힐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선의 행동방침은 몽유병자를 잠자리에 들도록 조심스럽게 인도하는것입니다.

#속설 6 : 삼킨껌은 소화시키는데 7년이 걸린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껌을 삼키면 소화하는데 엄청오래걸리기 때문에 절대 껌을 삼키면 안된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자랐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몇년전 우리가 삼킨껌은 아직 위장에 남아있을것입니다.

하지만 Duke대학의 Rodger Liddle박사는 껌이 너무커서 위장에서 빠져나올수없거나 장에 갇힐정도로 크지 않는한 절대 그럴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껌이 고무처럼 질긴재료로 되어있어서 소화하는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할수도있지만 껌은 다른 음식과 같이 소화기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려갑니다. 그렇다고 습관적으로 껌을 삼키면 변비나 소화장애가 생길수있습니다.

#속설 7 : 열의 대부분은 머리를 통해 빠져나간다

이 속설은 다른 속설보다 오래되지 않았으며 다소 과학적인 유래가 있습니다. 1950년대에 미군은, 추운 날씨가 군인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를 실시했는데 머리에서 대부분의 열이 빠져나간다는것을 발견했습니다. 20년이 지난 후, 미 육군의 생존매뉴얼에는 체온의 40~45% 를 잃지 않기 위해선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 머리를 감싸는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발견을 구체화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몸의 열 대부분이 머리를 통해 빠져나가는것처럼 보이는것은 우리가 추운곳에 있을때 우리는 두꺼운 옷을 입고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털모자를 쓰고 반바지를 입고있으면 다리를통해 열이 빠질것입니다.

머리는 신체 표면적의 약 10%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머리가 신체의 열 중 75%를 잃어버렸다면 몸의 다른부분과 비교해 약 40배나 많은 열을 잃어야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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