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천안부터 경주, 전주까지! 겹벚꽃 개화 시기와 방문 꿀팁
꽃잎이 흩날리며 벚꽃 시즌이 저물어갈 때쯤, 여행자들의 시선은 다시 한번 분홍빛으로 고정됩니다. 겹겹이 쌓인 꽃잎이 마치 작은 장미처럼 보이기도 하고, 몽글몽글한 솜사탕처럼 보이기도 하는 겹벚꽃이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벚꽃보다 색이 짙고 풍성하여 사진이 잘 나오기로 유명한 겹벚꽃은 대개 4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절정을 이룹니다. 짧았던 봄의 기운을 조금 더 붙잡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정평이 난 겹벚꽃 명소 4곳과 가는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서산 개심사

충남 서산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개심사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곳은 일반적인 분홍빛 겹벚꽃뿐만 아니라, 은은한 연둣빛을 띠는 청벚꽃으로도 매우 유명하죠.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과 화려한 겹벚꽃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듯 정겨운 풍경이 일품입니다. 특히 연못 위로 늘어진 겹벚꽃 가지가 물에 비치는 풍경은 많은 사진작가들이 손꼽는 최고의 출사 포인트입니다.
※가는 방법: 서산 공용버스터미널에서 고북·해미 방면 버스를 이용해 해미면까지 이동한 후,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자차 이용 시 내비게이션에 개심사를 검색하면 되며, 사찰 입구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완만한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천안 각원사

천안 태조산 기슭에 자리 잡은 각원사는 동양 최대 규모의 청동대좌불로 유명하지만, 봄에는 겹벚꽃으로 더 큰 인기를 누립니다.
거대한 불상 주변을 빙 둘러싸며 피어난 겹벚꽃은 사찰 특유의 엄숙한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고 화사하게 바꿔 놓습니다. 각원사의 겹벚꽃은 나무의 크기가 크고 꽃송이가 탐스러워 압도적인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길게 늘어진 수양벚꽃과 겹벚꽃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도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가는 방법: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역이나 두정역에서 내려 24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각원사 입구(종점)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차 이용 시 사찰 내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경주 불국사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겹벚꽃 명소는 단연 경주 불국사입니다. 불국사 공영주차장에서 일주문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조성된 겹벚꽃 단지는 매년 4월 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나지막한 동산 전체가 낮은 키의 겹벚꽃나무들로 가득 차 있고, 꽃송이를 바로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머리 위로 쏟아지는 분홍빛 꽃물결을 감상하다 보면 어린시절 수학여행 떠나온 듯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가는 방법: KTX 경주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번, 11번, 700번 버스를 이용해 ‘불국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자차 이용 시 불국사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만개 시기에는 주차난이 심하므로 이른 오전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주 완산공원 꽃동산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완산공원(완산칠봉) 꽃동산은 지역 주민들이 정성껏 가꾼 겹벚꽃 명소입니다. 이곳은 철쭉이 동시에 만개하여, 이 시기에 방문한다면 산 전체가 붉고 분홍빛으로 타오르는 듯한 장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산책로 양옆으로 터널처럼 이어진 봄꽃길은 그 밀도가 매우 높아 어디서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해 전주 여행 코스로 묶어 방문하기에 아주 효율적입니다.
※가는 방법: 전주역이나 터미널에서 전동성당 또는 남부시장 방면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남부시장 근처에서 서학동 예술마을 방향으로 건너가 완산칠봉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좁은 골목길이 많아 가급적 대중교통과 도보 이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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