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9분 만에 퇴장' 카스트로프, 결국 사후 징계...DFB로부터 2경기 출전 금지!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

옌스 카스트로프./게티이미지코리아

2025년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민국 옌스 카스트로프가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징계를 받았다. 경기 도중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면서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9분 만에 퇴장당했다.

카스트로프는 전반 19분 루이스 디아스의 발목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처음에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레드카드로 판정을 번복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뮌헨은 일방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후반 19분 요슈아 키미히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4분 라파엘 게레이루가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5분 레나르트 카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는 뮌헨의 완승으로 끝났다. 뮌헨은 개막 8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24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묀헨글라트바흐는 3무 5패(승점 3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독일축구협회(DFB)는 카스트로프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스트로프는 뮌헨전에서 19분 만에 퇴장당했고, DFB는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카스트로프는 장크트파울리와 쾰른전을 경기장 밖에 지켜봐야 한다”고 발표했다.

카스트로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스트로프는 경기 후 “퇴장은 받아들인다. 정지화면으로 보면 위험하게 보이지만, 그렇게 강하게 태클하지 않았다. 단지 경합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오이겐 폴란스키 묀헨글라트바흐 감독은 “카스트로프 본인도 실수였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 디아스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 중요한 것은 디아스가 부상당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기 전 강한 압박을 주문했는데, 태클은 조금 지나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