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아빠 복권 당첨 되었다!" 틱톡 달군 영국 父子가 富者된 스토리

알쓸월드 : 알아둬도 별로 쓸모없는 국제뉴스 이모저모
대장암 완치 판정 후… 英 아버지, 아들과 함께한 ‘유로밀리언’ 17억 원 당첨 순간

1주일 만에 알게 된 당첨 소식… “아이들과 첫 해외여행 꿈꾼다”
틱톡 영상 캡처

영국 노퍽주 애틀버러에 사는 폴 하비(51)는 최근 인생의 두 번째 ‘큰 승리’를 거뒀다. 첫 번째는 2년에 걸친 대장암 치료 끝에 얻은 완치 판정이었고, 두 번째는 유럽 공동 복권 ‘유로밀리언’에서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에 당첨된 소식이었다.

이 감격적인 순간은 아들과 함께한 짧은 대화로 시작됐다. 하비는 부엌에서 아들을 불러 “너 아는 백만장자가 몇 명이냐”라고 물었고, 아들은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하비는 “이제 한 명은 있지 않느냐”며 당첨 사실을 알렸다.

처음엔 장난으로 여긴 아들이 “진짜냐”라고 재차 묻자, 하비는 “내 목숨 걸고”라고 답했고, 곧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환호했다. 이 장면은 SNS와 틱톡에서 크게 확산됐다.

하비는 당첨을 확인하기까지 일주일이 걸렸다.

영국 복권 당국에서 보낸 이메일을 처음에는 ‘스팸’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구글로 복권 공사 전화번호를 검색해 일치하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믿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암 투병 당시에도 두 자녀를 최우선에 뒀다는 하비는 이번 당첨금으로 아이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두 아이와 함께 그리스로 첫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며 “아직 여권부터 만들어야 한다”라고 웃었다. 또한 운전 연습 중인 딸에게 새 차를 사줄 계획도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이미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사연을 훈훈한 가족 이야기로 전하면서도, 복권의 위험성 역시 잊지 않았다.

소수의 당첨자 뒤에는 매일 수천만 명의 ‘낙첨자’가 있으며, 도박은 부채·고립·중독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Copyright © 에코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