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오토쇼에서 중국 지리자동차가 전동화 라인업 '갤럭시(Galaxy)' 시리즈의 새로운 플래그십 콘셉트카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 크루저(Galaxy Cruiser)' 또는 '갤럭시 배틀쉽(Galaxy Battleship)'으로 명명된 이 차량은 기존 갤럭시 시리즈의 유선형 디자인과 달리 각지고 강인한 외관을 특징으로 하며, 미래 양산형 플래그십 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갤럭시 크루저 콘셉트는 각진 차체와 확장된 휠 아치, 차체 하단을 두르는 두툼한 무도색 플라스틱 클래딩이 특징이다. 블랙 컬러의 루프와 필러, 유광 블랙 사이드 미러 및 도어 핸들에 방향지시등을 통합해 모던한 감각을 더했다. 대구경 투톤 알로이 휠을 장착했으며, 테일게이트에는 차체와 동일한 밝은 오렌지 색상의 스페어타이어 커버가 적용되었다.

전면부는 반원 형태의 헤드램프를 좌우로 연결하는 넓은 LED 스트립과 6개의 사각형으로 구성된 조명 로고가 통합된 직사각형 디자인 요소로 장식되어 있다. 보닛에는 대형 공기 흡입구가 적용되었으며, 전면 범퍼 하단에는 소형 에어 인테이크와 안개등, 견인 고리가 배치되어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갤럭시 크루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하며, 다양한 도로 조건에 따라 순수 전기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 사이를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에는 지리의 새로운 '골든 쇼트 블레이드(Golden Short Blade)' 배터리가 포함된다. 지리는 이번 상하이 오토쇼에서 자체 배터리 브랜드 출시를 발표했으며, 이 배터리는 특수 코팅을 통해 변형, 발화, 폭발로부터 보호되는 안전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크루저 콘셉트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수륙양용 기능이다. 수중 음파 탐지기(소나)와 수상 레이더를 탑재해 시속 8.5km(4.6노트) 이상의 속도로 최대 2시간 동안 물 위를 이동할 수 있다. 최대 도하 가능 깊이는 800mm를 초과한다.
또한 '크랩 워크(Crab Walk)' 주행 모드를 지원해 측면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제자리 회전 기능도 갖추고 있어 오프로드에서의 기동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지리자동차는 이 콘셉트카가 향후 갤럭시 라인업의 플래그십 하이테크 SUV 양산 모델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양산 시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지리는 이달 초 중국에서 세단 모델 '갤럭시 스타샤인 8(Galaxy Starshine 8)'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 바 있어, 갤럭시 시리즈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갤럭시 크루저 콘셉트의 실내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갤럭시 양산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자동차가 밝힌 '첨단 풀스케일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구현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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