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2.50%' 8연속 동결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 이후 8회 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오전에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 반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가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중동사태 전개 및 파급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성장·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2024년 10월부터 0.25%p씩 네 차례(2024년 10월과 11월·2025년 2월과 5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지난해 7월·8월·10월·11월에 이어 올해 1월·2월·4월 그리고 5월에 이르기까지 총 8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앞서 금융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인 '2026년 6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응답자 100명 중 99%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은 "중동전쟁 여파로 고유가 지속 및 물가 상승의 우려, 6월 지방 선거와 같은 대내외 변수가 혼재된 가운데,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성장은 중동전쟁의 영향에도 불구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에 계속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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