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성공 잇는 또 하나의 카드..모습 드러낸 신형 코란도


쌍용차, 코란도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쌍용차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토레스에 이어 두 번째 카드, 코란도(개발명 KR10)를 선보인다. 출시 시기는 2024년 하반기. 이미 시제품 제작까지 마치고 실증 테스트 준비에 한창이다.

쌍용차가 지난 5일 중형 SUV 토레스의 출시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토레스는 여러 부침을 겪으며 쌍용차가 힘겹게 내놓은 신차로 티볼리 이후 가장 높은 국내외 관심을 받으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부활의 키를 쥔 토레스와 함께 쌍용차가 준비 중인 다음 카드는 개발명 KR10으로 불리는 신형 코란도다. 90년대 쌍용차 부흥기를 이끌며 무쏘와 함께 쌍두마차로 손꼽히던 모델로 이름만 그대로 사용 중인 현행 코란도와 달리 정통 오프로더 스타일의 강인한 외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 출시현장에서 “2024년 하반기 쌍용차의 대표 SUV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차(개발명 KR10)를 시장에 투입하고, 같은 해 국산차 최초의 전기 픽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밝힌 바 있다.

쌍용차, 코란도(개발명 KR10) (사진 AMS)

회사에 따르면 KR10은 초기 코란도 및 정통 오프로더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열광케 할 차’를 목표로 ‘어드밴처 에브리데이’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잡고, ‘터프 익스피리언스’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파워트레인은 토레스에 실린 4기통 1.5ℓ 가솔린 터보엔진과 순수 전기차 버전이 출시될 전망이다. 개발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하이브리드 개발에 난색을 표한만큼 내연기관, 전기차 투 트랙 전략이 유력하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 담당 상무는 “KR10의 경우 내연기관보다 전기차가 먼저 출시될 수도 있다"라며 신형 코란도가 전기차 버전으로 먼저 소개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신형 코란도는 이미 외신을 통해 시제품 일부가 노출되며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7월 쌍용차가 공개한 디자인 스케치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코란도의 이미지를 품은 KR10의 이미지는 정체성 되찾기에 사활을 건 쌍용차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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