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은 준우승, 고진영은 1년 만에 ‘톱5’…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시즌 최고 성적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준우승했다. 고진영은 공동 5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유해란은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매커티와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우승자 로티 워드(잉글랜드·12언더파 268타)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2023년 LPGA에 데뷔해 지금까지 3승을 기록 중인 유해란은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유해란은 앞서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5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선두 워드에 4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3번 홀(파4)부터 5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워드를 따라잡았다.
워드도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았지만 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하면서 유해란과 공동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2위로 내려온 유해란은 심한 오르막 경사로 이뤄진 13번 홀(파4)에서 잇따라 실수를 하며 승기를 내줬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세 번째 샷 만에 러프에서 그린에 공을 올린 유해란은 3퍼트를 하면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 워드에게 3타 차로 뒤처졌다.
워드가 13번 홀에서 한 타를 잃고, 유해란이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격차가 다시 한 타 차이로 좁혀졌지만 워드가 17번 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이어 유해란이 18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워드는 지난해 7월 ISPS 한다 여자 스코티시 오픈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5000만원)를 가져갔다.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전날보다 14계단 오른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이 L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이내 성적을 낸 것은 지난해 4월 28일 끝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한 이후 1년여 만이고, ‘톱5’에 든 것은 같은 해 2월 10일 파운더스컵 준우승 이후 15개월 만이다.
윤이나는 공동 12위(4언더파 276타), 최운정·최혜진·전인지 등은 공동 21위(2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8위(5언더파 275타),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7위(6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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