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다이어트 따라했다가” 폭식·요요로 망가진 몸, 주의해야 할 이유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냉장고 문에 롤모델의 사진을 붙여본 적이 있을 것이다.
냉장고를 열 때마다 그들의 늘씬한 몸매를 보며 식욕을 다잡기 위함이다.
특히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방법은 매스컴과 SNS를 통해 끊임없이 공유되며 수많은 사람들의 ‘체중 감량 지침서’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른바 ‘연예인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따라 하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요요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비만클리닉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허벅지 살이 안 빠져서”, “복부를 평평하게 만들고 싶어서” 연예인 식단을 무턱대고 따라 했다가 폭식 충동과 건강 악화로 상담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처음에는 체중계 숫자가 줄어 행복했지만, 결국 다시 찌고 더 쉽게 살이 붙는 몸이 됐다”고 토로했다.

극단적 식단, 연예인 다이어트의 가장 큰 함정
연예인 다이어트가 문제시되는 이유 중 하나는 지나치게 극단적인 식단 때문이라고 한다
닭가슴살 몇 점, 고구마 한 개, 방울토마토 몇 알로 하루를 버티거나, 심지어 우유 한 컵, 바나나 한 개로 하루 식사를 대신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초저열량 식단은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체내 영양 균형을 깨뜨리고 기초대사량을 낮춰 오히려 살이 더 쉽게 찌는 몸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연예인들은 촬영이나 무대 등 대중 앞에 서야 하는 직업 특성상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여야 할 이유가 명확하지만, 일반인이 이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건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방송과 SNS에 공유된 다이어트 비법의 허와 실
연예인 다이어트는 방송과 SNS를 통해 미화되거나 과장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가 사실 여부가 불확실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단순히 “이 식단으로 살을 뺐다”는 짧은 인터뷰 한마디가 온라인에서 확대 해석되고, 다양한 루머와 결합되며 하나의 ‘정답’처럼 퍼지기 쉽다.
하지만 당사자가 직접 밝히지 않는 이상 그 방식이 실제인지, 또 실제라 하더라도 건강에 무리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무리한 식단을 맹신하며 따르다 보면 폭식과 요요, 영양결핍 등의 부작용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권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비만클리닉 전문의들은 연예인 다이어트의 위험성에 대해 공통된 경고를 내린다.
초저열량 식단은 단기간 체중을 줄이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지방뿐 아니라 근육까지 손실시켜 기초대사량을 급격히 낮춘다는 점이 문제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 평소 먹던 음식량만으로도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식습관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식욕 폭발로 이어지기 쉽고, 단기간 체중 감소에 성공하더라도 그 행복은 잠깐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평생 유지할 수 없는 식단은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에 무리를 주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연예인과 일반인의 다이어트 환경은 다르다
연예인은 하루 대부분을 몸매 관리와 운동, 식단 조절에 쓸 수 있지만 일반인은 그렇지 않다는 점도 중요하다.
학업과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초절식 다이어트는 현실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고, 생활 스트레스와 결합되면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연예인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요요와 폭식을 경험한 사례 중 상당수는 “직장 회식, 친구들과의 모임 등 일상 속 변수를 견디지 못했다”고 말한다.
즉, 연예인과 일반인의 다이어트 환경은 애초에 다르며, 이를 무리하게 맞추려는 시도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현실적인 다이어트, 이렇게 접근하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연예인 식단을 무리하게 따라하기보다는 일상 속 실천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하루 한 끼는 일반식을 하되 양을 3분의2 정도로 조절한다.
둘째, 저녁 식사는 간단하게 하고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병행한다.
셋째, 야식과 간식을 끊기만 해도 1주일 내 복부 둘레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넷째,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따뜻한 물로 공복감을 달래는 습관을 들인다.
다섯째, 특정 부위의 지방이 고민된다면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부분 비만 치료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