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리더, 팬클럽까지 존재"…日언론, 김건희 여사에 관심

김건희 여사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주목하기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윤 대통령 부부의 방일 첫날인 지난 16일 김 여사의 패션에 주목했습니다.

신문은 "연한 회색 코트에 스카프, 흰색 바지를 입었다"면서 김건희 여사의 옷차림을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또 "김 여사는 한국에서 패션 리더로 인정받고 있으며 팬클럽까지 존재한다"면서 "(김 여사가) 애용하는 샌들과 치마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 프라이데이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보다 김 여사가 더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매체는 "김 여사의 패션이나 애용품이 한국에서 매일 뉴스가 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대형 판매 사이트에서 '김건희'라고 검색하면 2,500건 이상의 물품이 검색될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산케이신문도 김건희 여사에 대해 집중 보도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주목했습니다.

신문은 "윤 대통령과는 열두살 차이가 나 역대 영부인 가운데 젊은 김건희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스페인과 동남아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했을 때 일거수일투족이 한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김건희 여사의 이력에 대해서도 "미술과 문화에 밝으며 디자인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다"며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와도 친분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방일 둘째 날인 17일, 안도 다다오와 오찬을 함께 하며 친교를 다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안도 다다오는 오찬에서 김 여사에게 세계적 디자이너인 이세이 미야케의 옷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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