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면 위험" 뇌기능 건강해야 할수있다는 손동작

나이가 들면 뇌도 노화해 인지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기억력과 판단력이 점차 감소하면서 고령이 되면 치매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치매는 비교적 젊은 40~50대에도 발병할 수 있는데, 뇌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10초간 손가락을 두드려 몇 번이나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두드린 횟수가 30회 미만이라면 뇌나 신체 근육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팀이 65세 이상 노인 433명에게 1분간 검지로 측정판을 두드리게 했더니 손가락을 느리게 움직인 그룹은 5년 후 낙상이나 조기 사망을 겪을 위험이 2.2배 높았다.

연합뉴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동작이 뇌와 근육 등 신체의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백남종 교수는 "손가락을 빨리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운동 명령을 내리는 대뇌나 신체를 움직이는 근육,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만약 10초간 손가락을 30회 이상 두드리지 못했다면 이 동작에 관여하는 뇌나 신체 근육의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해당된다면 관련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고 뇌 기능과 신체 기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백남종 교수는 "손가락을 10초간 두드린 횟수가 30회 이하라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