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청년 인턴십 모델, 경남 청년들이 직접 발굴한다
청년인턴들이 경남 청년 인턴십 모델 발굴을 위해 직접 나섰다.
정재욱 경남도의원과 도의회 대학생 인턴 박선규(경상대 3년)·이지아·하이든(이하 인제대 3년) 학생은 15일 경상국립대와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을 방문해 ‘경남형 청년 인턴십 모델 연구과제’를 위한 현장실습을 가졌다.
정재욱 도의원과 대학생 인턴들은 이날 오전 경상국립대 진로취업지원실 등을 방문해 하재필 학생처장, 윤명두 진로취업지원팀장과 함께 지역 대학의 일자리 창출 노력 및 현장실습제도(인턴십)의 애로점에 대해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윤명두 팀장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역주도형 인턴십 사업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참여와 참여 기업에 대한 지원이 많아야 한다”고 했다. 윤 팀장은 “현장실습을 가면 기업에서 최저임금의 75%를 주고 나머지 25%는 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눈높이 맞는 기업들의 참여가 많아지면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다. 경남의 인턴십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선규 대학생 인턴은 “지방 대학생들의 인턴십 기회가 수도권 대학에 비해 현저하게 적으며, 그 기회 역시 제한적이어서 대학과 지역 사회가 이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윤 팀장은 “수도권 기업에서의 인턴 기회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숙박비나 체류비 등은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문제의식에 매우 공감하며 다양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보겠다”고 답했다. 정재욱 의원은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남명학사 서울관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정재욱 도의원과 대학생 인턴들은 경상국립대에 이어 사천에 있는 KAI를 방문해 현장실습 지원 현황 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 인턴들은 “KAI와 같은 지역의 대기업이 모범적으로 지역 인재 채용에 더 많은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최인수 KAI 경영지원실장은 “KAI는 10년 넘게 경남형 기업트랙을 충실히 이행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상국립대를 비롯한 도내 지역 대학들과 함께 긴밀히 협의하면서 지역 인재 육성 및 취업에 최선을 다해 오고 있다”고 말했으며 황영안 KAI 노조위원장도 “지역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조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실습에 참여한 대학생인턴들은 “현장에 나와서 직접 기관을 방문하고 설명을 들으니 지역에 취업해 정착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인턴십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장실습을 주관한 정재욱 의원은 “지역 청년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이 바로 청년 일자리 감소에 있지만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만 될 뿐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정책화하는 컨트럴타워가 부족한 형편”이라며 “이번 경남도의회 대학생 인턴십을 통해 지역의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 해결책 마련 등의 구체적 논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번 현장실습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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