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치매극복의 날..치매 극복 위한 방법은

문별님 작가 2022. 9. 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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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혜정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바로 오늘, 매년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추정 치매 환자 수가 90만 명을 넘었는데요.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치매는 이제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오늘 고임석 중앙치매센터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세요. 


오늘이 '치매극복의 날'입니다. 


어떤 날인지 먼저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고임석 / 중앙치매센터장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치매는 굉장히 많은 숫자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의 문제가 아닌 언제든지 저희한테 닥칠 문제인데, 그래서 공포감을 갖고는 계시지만 관리될 수도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치매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국민적인 인식에 더 정확히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매년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해서 다양한 행사들을 저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우리가 흔히, 보통 나이가 들면 치매가 온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치매라는 건 언제 오는 건지, 그리고 또 평소에 어떤 관리가 필요할지 궁금합니다.


고임석 / 중앙치매센터장 

치매에 대해서 가장 오해를 많이 하시는 부분이, 치매는 예를 들어서 위암, 결핵, 코로나 같은 특정한 질환이 아니고 굉장히 많은 원인들과 요인들이 포함된 일종의 증상군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대부분은 노화와 연관된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65세 이상에서 대개는 나타나긴 합니다. 


하지만 아까 얘기드린 대로 많은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그 요인들을 제대로 잘 관리를 하면 치매에 대한 발병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는 다들 아시는 일반적인 성인병을 조절하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않고 주 3회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비만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독서나 어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그런 인지 활동이라든지 이웃, 친구들과 충분히 교류하고 사교적인 그런 사교 활동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치매는 갑자기 오는 병이 아니고 굉장히 서서히 오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시는 경우가 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치매 검진을 받으면 조기에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치매라고 하면 우리가 참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요. 


그렇게 또 생각이 되는데 치매가 정말 그런 걸까요.


고임석 / 중앙치매센터장 

치매에 걸리면 다들 걱정하시는 게 가족들을 괴롭히고, 결국은 집에서 지내지 못하고 어떤 시설로 가야 된다는 그런 생각들을 하셔서 굉장히 공포심이 많습니다. 


근데 초기 치매 환자들은 관리를 잘만 하면 일상생활을 유지하시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늦게 발견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그래서 이런 기능들이 오랫동안 생활 기능이 유지가 될 수 있게 하려면 조기에 발견을 하고 일찍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평소 치매 검사를 잘 받으시는 게 좋은데 사실은 쉽게 접근이 잘 안 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쨌든 거부감도 들고 어디 가서 검사를 해야 하나 이런 걱정들도 하시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전국 시군구 단위로 256개의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어 있고, 277개에 또 분소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가시면 치매 조기 검진을 받으실 수 있고요. 


거기서 만약에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자세한 것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받을 수가 있고 무료로 받으실 수가 있어서 굉장히 쉽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저하 한정이 만약에 나면 저희들이 조금 더 자세한 검사와 함께 이것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병원으로 연계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는' 치매 검사는 어르신들이 노인들이 받는 거다' 하는데, 나이 상관없이 의심되면 받을 수 있다, 또 이 검진에서 일단 치매 진단이 나왔어요, 그러면 이후에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임석 / 중앙치매센터장 

지금 말씀드린 병원 연계상 외에 저희 치매안심센터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서비스를 통해서 아까 얘기드린 초기에 치매를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소득 수준에 따라서 진료비와 약제비를 저희가 지원 받으실 수가 있고요. 


치매안심센터의 쉼터 서비스를 통해서 특히 낮 시간 동안 보호자들이 직장에 가있는 동안에 센터에서 돌봄을 받으실 수도 있고, 전문적인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종의 더 이상 치매가 진행되는 걸 최대한 억제하는 그런 프로그램도 돌리고 있습니다. 


또 여러 대상 환자분들이 있기 때문에 집중 관리가 필요한 분들은 저희가 일종의 맞춤형 집중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우리가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으면 간병하는 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가족을 위한 제도가 조금 필요한 것 같은데, 지원책이나 이런 게 있긴 하죠?ㄴ


고임석 / 중앙치매센터장 

예, 가장 중요한 게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생기면 굉장히 걱정들을 많이 하시고,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느끼고, 무엇보다도 부정을 하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게 무조건 불치병이라고들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본인도 물론이고 가족들도 이건 치매가 아닐 것이다라고 부정을 하시고 막막해 하시는데, 사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매 가족 교실을 통해서 치매 환자한테 문제가 되는 증상이나 대처 방법을 배우실 수도 있고, 치매 환자 가족 간의 자조 모임을 통해서 정보교류와 정서적 교류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치매환자를 볼 때 중요한 부분은 이게 다른 질환은 병이라는 인식들을 가족들이 갖고 계신데, 치매 같은 경우는 멀쩡하신데 아니라고 계속 얘기를 하시고 기억을 잃게 되기 때문에 일종의 싸움이 생기게 되고, 이런 부분들을 가족분들이 이해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가족들에 대한 돌봄을 통해서 저희 안심센터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를 도와서 실제로 치매 환자를 보는 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게 하고 있고요. 


또 여러 가지 원인, 살림에 대한 방문, 이런 여러 가지 힐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조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부분에서도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게 사실은 제가 일부만 얘기드린 거여서 이런 모든 사항들을 저희가 치매 상담 콜센터라는 상담센터가 있고요.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전화가 되십니다. 


그래서 번호가 저희들이 18살 때부터 99세까지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러니까 1899에,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 그래서 1899-9988입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주말이나 야간에도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이렇게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만 하지 말고 제공되는 서비스와 프로그램들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중앙치매센터 센터장을 맡고 계시는데요. 


이렇게 치매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어떤 정책들이 필요할까요?


고임석 / 중앙치매센터장 

아까 잠깐 소개해 드렸지만, 지금 전국에 256개 치매안심센터, 277개 분소, 17개 광역센터, 굉장히 지금은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양적인 인프라는 구축이 많이 돼 있는데,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매 환자나 가족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당사자 입장에서 어떤 질적인 관리가 제대로 되느냐에 대한 부분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이 조금 아직도 부족하지 않나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저희가 치매가 걸리면 요양시설에 가는 부분에 대한 공포심들이 심하셔서 가장 자기 사시던 곳에서 환자나 가족분들이 계속 사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그 지역센터 안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정책을 피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가장 중요한 건 예방이겠고요, 또 조기 진단, 그렇죠. 


또 치료를 위해서는 우리 인식을 바꿔나가는 그런 노력들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센터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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