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선수 보낸 구단들에 역대급 보상…FIFA, 5536억원 지급한다

윤은용 기자 2026. 6. 7. 09: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선수들을 보낸 전세계 프로 구단들에 역대급 보상금이 주어진다.

AP·AFP통신 등의 6일 보도에 따르면 FIFA는 이번 월드컵에 선수를 보낸 전세계 프로 구단들에 총 3억5500만 달러(약 5536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보상금 프로그램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 시작됐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지급된 금액보다 70% 증가한 규모다. FIFA는 지난해 9월 이미 이 같은 증액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FIFA는 월드컵 전체 수익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26년 대회 수익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확대 개편된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포함된 2023~2026년 전체 수익은 직전 주기보다 7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월드컵 대회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도 보상금이 늘어난 이유다. 참가국 수는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고,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증가했다. 대회 기간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29일보다 긴 39일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월드컵 본선 참가 선수뿐 아니라 예선에 출전한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들도 보상금을 받게 된다.

보상금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우선 2억5000만 달러는 월드컵 본선 참가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에 지급된다. FIFA는 선수 1명당 대회 참가 기간 하루 최소 5000달러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IFA는 “보상금은 선수의 최종 엔트리 포함 여부와 실제 대회 참가 기간을 기준으로 선수별·일별 방식으로 산정된다”며 “최종 금액은 대회 종료 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1억 달러는 월드컵 예선 참가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들을 위해 배정됐다. FIFA는 전 세계에서 치러진 905경기의 월드컵 예선과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치른 평가전 10경기에 대해 경기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1명당 2362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예선을 치르지 않은 개최국 3개국의 경우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평가전도 보상 대상 경기로 인정됐다.

나머지 500만 달러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행정 비용으로 사용된다. 비용 집행 후 남는 금액은 전 세계 클럽 축구 발전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확대된 FIFA 월드컵이 가져온 또 하나의 혜택”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배출한 구단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상금은 각국 대표팀의 최종 명단 발표 시점에 선수의 소속 구단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다만 FIFA는 대회 기간 중 선수 이적이나 부상으로 인한 대체 선수 발탁 등의 상황에 대비한 별도 규정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상금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 구단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될 전망이다. 맨시티는 전 세계 클럽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수를 이번 월드컵에 보냈다. 맨시티는 2018년과 2022년 대회에 각각 500만 달러와 460만 달러를 챙기며 보상금 수령액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18명으로 뒤를 이었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아스널(잉글랜드)이 각각 16명씩을 배출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