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세계대전’까지 나왔다…북한 1500명 파병에 초조해진 전세계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0.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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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포츠머스대 전쟁학 부교수 프랭크 레드위지는 "러시아는 북한군을 경험이 없는 최전선 전투에 투입하기보다는 공병 업무, 트럭 운전, 참호 파기, 차량 수리와 같은 지원 역할에 이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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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미 1500명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다.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했다.

영국 포츠머스대 전쟁학 부교수 프랭크 레드위지는 “러시아는 북한군을 경험이 없는 최전선 전투에 투입하기보다는 공병 업무, 트럭 운전, 참호 파기, 차량 수리와 같은 지원 역할에 이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군이 전투 경험이 없을 수도 있으나 그들은 신병이 대다수인 러시아군과는 다르다”며 “결속력이 있어 상당히 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의 이번 움직임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계대전을 향한 첫 단계”라고 주장했다. NATO도 당장은 러시아와 군사적 직접 충돌을 우려해 신중한 대응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군 가세에 따른 상황 변화 때문에 한때 파장이 일었던 NATO군의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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