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이긴 홍명보 “브라질전 참패 극복해낸 게 가장 큰 소득”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2대0으로 이긴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에게 0대5로 크게 패배한 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컸을 텐데 그걸 극복해 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브라질에 참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이날 파라과이를 상대로 전반 15분 엄지성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오현규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 연출되긴 했지만, 지난 브라질전보다 선수들 간 호흡이 좋아지고 유기적인 움직임이 많아졌다.
홍 감독은 “이번 10월 2연전을 월드컵 본선 1·2차전을 시뮬레이션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1차전에서 강팀을 만난 후 2차전을 어떻게 임할 것인지를 준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의 내용이나 득점 장면보다도 어려웠던 1차전 패배 후 준비 과정이 사흘밖에 없었는데 선수들이 훌륭하게 극복해 냈다”며 “체력적 어려움,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구성원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전반 45분을 뛰면서 슈팅을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는 등 브라질전에 이어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오현규와 교체됐다. 홍 감독은 “원래 후반전에 투입할 계획이었는데, 오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기념 행사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발 출전시켰다”며 “손흥민의 체력 상태를 봐서 어느 시점에 어느 자리에 쓸지 앞으로 고민하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에도 홈에서 친선 경기 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음 달 14일 볼리비아와 상대할 예정이며, 나머지 상대 한 팀은 조만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이제 월드컵 본선까지 평가전 기회가 4경기에서 많게는 6경기 남았다”며 “지금까지는 선수 변화를 주면서 여러 전술을 확인해야 했는데, 11월부터는 그 폭을 좁혀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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