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th BIFF] '전란' 차승원 "박찬욱 감독, 사소한 디테일에 심하게 꽂혀"

장민수 기자 2024. 10. 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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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이 박찬욱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에 감탄과 의문을 드러냈다.

2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에 강동원은 "박 감독님이 현장에 처음 오신 날에 제가 연기하고 모니터를 보러 왔는데 장원급제라는 대사를 단음이 아니라 장음으로 해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며 박 감독의 디테일한 디렉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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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란' 선조 역 출연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

(MHN스포츠 부산, 장민수 기자) 배우 차승원이 박찬욱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에 감탄과 의문을 드러냈다.

2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김상만 감독과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으며, 김상만 감독이 연출했다. 김 감독은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미술감독할 때부터 박 감독님과 알았다. 당시에도 연출 입봉을 준비하고 있었다. 스승 같은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박 감독과의 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부터 많은 조언 해주셨다. 각색할 때도 수시로 대화 나눴다. 현장에 오시면 대사 하나 하나 디테일하게 디렉팅을 해주시기도 했다. 놀라웠다. 편집에서도 관성적으로 한 것들이 있는데 일일이 보시고는 원래 의도 살려서 마무리할 수 있게 도움 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에 강동원은 "박 감독님이 현장에 처음 오신 날에 제가 연기하고 모니터를 보러 왔는데 장원급제라는 대사를 단음이 아니라 장음으로 해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며 박 감독의 디테일한 디렉팅을 소개했다.

이를 듣고 있던 선조 역 차승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박 감독님 영화를 지금 촬영 중이다. 근데 내레이션에서 포인트를 둘 수 없는 대사인데 두라고 하시더라. 그런 거에 심하게 꽂히신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갸우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 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란'은 이날 오후 6시 개막식 이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 이후 3일 오후 4시30분 영화의전당 중극장, 4일 오후 12시 30분 CGV센텀시티 6관에서도 볼 수 있다. 영화제 이후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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