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년 만에 파업‥이 시각 신도림역
[930MBC뉴스]
◀ 앵커 ▶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양대 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필수 인력이 투입됐지만 출근길 열차 운행은 다소 지연됐는데요.
낮 시간대 이용객 불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도림역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신도림역은 서울 지하철 역사 중에서 환승객 수가 가장 많은 역인데요.
오전 6시 반쯤부터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되면서, 길게는 10분씩 열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기준으로 1호선 상행선은 10분, 하행선은 7분 정도 지연 운행중이고, 2호선 외선 방향 열차는 3분, 3호선 상하선 열차는 10분씩 지연되고 있습니다.
4호선도 상하선 7분 내외로 지연되고 있는데 다만 지연에는 철도노조의 준법 투쟁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하철이 필수공익사업장이기 때문에 노조는 필수 인력들을 남겨뒀고, 서울시와 교통공사도 퇴직자 등 대체 인력 1만명 이상을 투입해 혼잡 최소화에 나섰는데요.
이번 파업으로 낮 시간대의 운행률은 평소의 70% 수준으로 떨어지고, 퇴근시간대에도 85%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이용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6년 만인데요.
사측이 적자 해소를 이유로 1,500여 명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노조는 오히려 안전 인력을 늘려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종 교섭에서, 사측은 내년 상반기에 인력 감축을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노조는 시간끌기일 뿐이라며 거절하고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국철도노조도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모레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출퇴근 혼잡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는 일단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역사에는 전세버스를 배치해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도림역에서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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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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