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속았수다에서는 귤을 구워 먹던데? 우리가 몰랐던 구운 귤 효능

조회 5552025. 4. 2.

겨울이면 손이 먼저 가는 과일, 바로 귤입니다. 달콤한 향과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계절 과일인데요. 봄이 되니 상큼한 귤 맛이 그리워지는데, ‘폭삭 속았수다’에서 귤을 구워 먹는 모습을 보니 어떤 맛인지 더 궁금해집니다.

한편으론 구워 먹으면 비타민 c가 사라지는 거 아닐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바로 비타민 C가 열에 약하다는 점일 것입니다. 맞습니다. 비타민 C는 열에 약한 성분이기 때문에 일부는 파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귤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껍질 아래 흰 속껍질(알베도)에도 존재하며, 열을 가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을 통해 소화와 흡수가 쉬운 형태로 변화하면서 몸에 더 잘 흡수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귤을 구우면 당도가 높아지고 향이 더 진해진다고 하네요. 과육 속 수분이 날아가면서 단맛이 응축되고, 은은하게 퍼지는 귤껍질 향까지 더해져 생귤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맛이 달라지는 것 외에도, 구운 귤은 우리가 잘 몰랐던 건강 효능도 함께 변화한데요.

1. 항산화 성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귤에는 베타크립토잔틴과 플라보노이드, 헤스페리딘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이들 중 일부 성분은 열을 가했을 때 오히려 활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껍질을 함께 구워 섭취할 경우 껍질 속 플라보노이드의 흡수가 늘어나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소화 기능 개선

귤을 구우면 속이 덜 차갑고 부드러워져 위에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과일이 찬 기운을 가진다고 여겨져 소화기에 민감한 분들에겐 구운 귤이 훨씬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나 노약자, 위장이 약한 분들에겐 구운 귤이 더 적합한 섭취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3. 기침, 감기 완화에도 도움

귤껍질에는 한방에서 '진피(陳皮)'로 불리는 약재 성분이 있습니다. 이는 기침을 줄이고 가래를 삭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귤을 껍질째 약불에 구워 따뜻하게 먹으면 목을 부드럽게 하고 감기 초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껍질을 먹기 전에는 깨끗하게 세척하거나 유기농 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혈액순환과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

귤에는 비타민 P로 불리는 헤스페리딘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구운 귤의 따뜻한 기운과 함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추운 겨울에 생기기 쉬운 손발 냉증이나 피로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구운 귤, 이렇게 드셔보세요

귤을 통째로 굽는 방법도 있고, 반으로 잘라 팬이나 오븐에 구워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약한 불에 굽는 것이 포인트이며, 껍질이 탄다면 벗기고 과육만 드셔도 좋습니다. 꿀이나 계피가루를 살짝 뿌려 구우면 또 다른 맛이 납니다.

구운 귤은 단순히 겨울철 간식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한 지혜로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생으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효능이 숨어 있는 구운 귤. 겨울이 지났지만 폭삭속았수다 처럼 귤을 구워먹고 싶은건 저 뿐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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