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 없는 '유재석캠프' 답답…"혼란은 의도, 제작진 원망 없었다" [N인터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유재석 캠프' 제작진이 예능 초반 '혼란'을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제작진인 이소민 PD 윤신혜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재석 캠프'는 초보 캠프장 유재석과 예측 불가 직원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떠들어 재끼고, 놀아 재끼고, 까불어 재끼며 일상 탈출을 완성하는 단체 캠프 예능으로, '대환장 기안장' '효리네 민박' 등을 선보인 정효민 PD 사단이 참여했다.

이날 자리에서 이소민 PD는 예능 초반 숙박객들이 갑작스럽게 등장해 유재석과 멤버들이 혼란을 겪는 모습을 선보인 이유를 전했다. 이들은 식사 준비조차 하지 못한 채 숙박객들을 맞이했고, 유재석은 장을 보면서도 우왕좌왕했다. 무계획과 인력 부족에 '일잘러'의 부재까지, 일부 시청자들은 '고구마' 같은 답답함을 느꼈다.
이에 대해 이소민 PD는 "숙박객 입소 시간이나 인원을 사전에 공유드리지 않고 현장에서 맞닥뜨리게 해서 혼란을 연출적으로 의도한 부분이 있다"며 "허술한 인간 유재석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새로운 모습이고 신선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아예 준비를 안 한 건 아니다"라며 "재석 선배님도 촬영 전에 미리 오셔서 캠프를 계속 둘러보시고 확인하시고 사전 촬영 이후 요리 연습도 하셨다, (변)우석 씨 같은 경우에도 추석 때 어머니께 (요리를) 배웠다고 하더라, 이런 식으로 각자 준비할 수 있는 걸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저희도 식재료나 다른 상황에 대비했고, 혹시 만약 안 될 경우 조달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윤신혜 작가는 "다 담진 못했지만 유재석 씨 같은 경우 공사가 끝난 후 공사 냄새 같은 것도 어떻게 뺄지, 숙박객들이 잠을 잘 수 있을지 온도, 하다못해 습도, 화장실의 비데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재석과 멤버들이 지나치게 혹사당했다는 점에 대해 이소민 PD는 "사실 선배님이 매 끼니를 정말 너무 열심히 챙기셔서 더 힘들었던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끼 정도는 밖에 나와서 대접을 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아침은 좀 더 간단한 샌드위치와 시리얼도 가능한데 '밥만 맛있어도 캠프의 기억이 좋다'고 하셨다"며 "말벌 아저씨처럼 할 일들을 좀 더 주도적으로 찾아 나가서 더 힘드셨던 게 아닐까 한다"고 예상했다.
윤신혜 작가는 "한 번도 저희를 원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본인들이 에너지를 받았다고 정말 즐거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소민 PD 또한 "1기 끝나고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았다고 하셨다"고 거들었다. 이어 "저희 제작진의 성향 자체가 일하고 노동하는 걸 좋아한다"며 "민박 예능을 하면서 찐 고생하면서 사람의 매력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최대한 현장에서는 터치를 안 한다, 실제로 출연자분들이 본인을 만박의 장이라고, 캠프장이라고 생각하면서 하시면서 재밌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윤신혜 작가는 "(숙박 예능은) 정말 누가 주인이냐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며 "이효리 씨가 할 때는 당시 제주에서 생활하실 때 차분한 마음과 힐링이 대중에게 통했고 '기안장'에서의 기안이란 사람은 '얼마나 엉뚱하고 특이할까'가 그림으로 그려진 것 같다, 이번에는 그런 장이나 업소 느낌은 아니지만 유재석이니까 가능한 캠프였다, 이번에도 분류를 하면 숙박 예능이지만 주인장 따라서 프로그램 색깔이 달라졌다는 게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짚었다.
한편 '유재석 캠프'는 지난 26일 5회가 공개됐으며, 오는 6월 2일 6~10회를 공개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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