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트럭서 나온 백골 시신…경찰, 첫 출동 당시 발견 못 해

이재은 2024. 10. 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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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한 논에서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지난 7월 출동했을 당시에는 이를 발견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7월 20일 '둑 아래에 트럭이 1~2개월째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논에 1t 트럭이 전도된 것을 확인한 뒤 차량이 방치됐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에 백골 시신이 방치된 사실을 확인한 뒤 부검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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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시민 신고로 백골 시신 인지
“현장 수색 당시 제대로 확인 못 한 듯”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북 익산의 한 논에서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지난 7월 출동했을 당시에는 이를 발견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익산경찰서는 지난 7월 20일 ‘둑 아래에 트럭이 1~2개월째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논에 1t 트럭이 전도된 것을 확인한 뒤 차량이 방치됐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차적을 조회한 결과 소유주는 김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었지만 그와는 연락되지 않았다. 가족 또한 그와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방치 차량을 관리하는 익산시청에 문의했고 시청으로부터 조만간 견인하겠다는 안내를 받고 신고를 종결 처리했다.

그러나 지난 3일 현장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방치된 트럭에 백골 시신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상황은 반전됐다.

경찰은 해당 차량에 백골 시신이 방치된 사실을 확인한 뒤 부검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월 망성면에 비가 많이 내려 논은 무릎이 빠질 정도였다”며 “경찰관이 우비를 갈아입고 현장에 들어가 수색했으나 제대로 확인을 못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차량 감식 등을 벌인 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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