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초 완벽투로 기대를 모았던 LG 트윈스의 외국인 불펜 투수 약셀 리오스가 최근 등판에서 0.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던 그는 KIA전에서 연이은 피안타와 피홈런을 허용하며 제구 불안이라는 숙제를 노출했다.
LG가 외국인 쿼터를 불펜에 투자하는 승부수를 띄운 만큼 향후 리오스의 제구력 안정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리오스는 KBO리그 데뷔 직후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완벽투를 선보이며 LG 팬들의 우승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하지만 17일 KIA전 2대2 동점 상황에 등판하여 순식간에 연속 안타와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만 잡아내고 3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당한 장면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실점의 가장 큰 원인은 위기 상황에서 변화구 제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호령과의 승부에서 슬라이더가 크게 빠지며 카운트 싸움에서 밀리자 어쩔 수 없이 직구 위주의 투구를 이어갔다.
결국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던진 직구가 나성범의 노림수에 걸려들며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리오스의 투구 폼에서 공을 숨기는 디셉션 동작이 부족해 타자들에게 구종이 쉽게 읽힌다고 지적한다.
158km/h에 육합하는 빠른 구속을 자랑하지만 정직한 투구 궤적 탓에 KBO리그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단순한 강속구는 리그 적응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LG 트윈스는 선발 자원이 아닌 외국인 투수 쿼터를 불펜에 투자하는 이례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를 거는 만큼 경기 후반을 확실하게 책임져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필수적이다.
변화구 제구 미흡으로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된다면 불펜 용병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단 한 경기의 부진만으로 리오스의 모든 실천과 능력을 전면 부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그가 가진 압도적인 구속과 강력한 패스트볼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매력적인 무기임이 분명하다.
다가오는 등판에서 제구력 문제를 보완하고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