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기 사용 배제 안 해…무엇도 대한민국 못 지켜"
이지현 기자 2024. 10. 8. 11:5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 무력은 모든 공격력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핵무기 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찾아 한 연설에서 "그런 상황에서 생존에 희망을 거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며 행운도, 그 무슨 신의 보호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라며 "우리를 때 없이 건드리지 말며 우리를 놓고 힘자랑 내기를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전략사령부 창설과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비판했습니다.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을 주 임무로 하는 기구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변변한 전략무기 하나 없는 것들이 상전의 핵을 빌어 허울뿐인 전략사령부를 만들어놓고 그것을 무슨 핵심부대, 국방역량의 대폭 강화라고 치켜세운다"며 "결국 핵에 기반한 군사블록으로 변이된 한미동맹에 기대어 우리와의 힘의 균형을 어떻게 하나 유지해보자는 어리석은 심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윤석열이 기념사라는 데에서 작심하고 공화국 정권의 종말에 대해 천박하고 상스러운 망발을 내뱉었다"며 "그 인간이 핵보유국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운운했다"고 했습니다.
또 "설사 유구한 역사에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무적의 명장이 출현한다 해도 핵과 재래식 전력의 격차를 극복할 비책은 내놓지 못할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뭐가 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는 의혹을 사기가 쉽겠다고 말했던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지난해 선언한 '두 국가론'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의식하는 것조차도 소름이 끼치고 그 인간들과는 마주 서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 시기에는 우리가 그 무슨 남녘해방, 무력통일이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이에 관심이 없다"며 "두 개 국가를 선언하면서부터는 더더욱 그 나라를 의식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런데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건드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도발적 행태는 언제든 조선반도에서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조선 반도에서 전략적 힘의 균형의 파괴는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찾아 한 연설에서 "그런 상황에서 생존에 희망을 거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며 행운도, 그 무슨 신의 보호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라며 "우리를 때 없이 건드리지 말며 우리를 놓고 힘자랑 내기를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전략사령부 창설과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비판했습니다.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을 주 임무로 하는 기구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변변한 전략무기 하나 없는 것들이 상전의 핵을 빌어 허울뿐인 전략사령부를 만들어놓고 그것을 무슨 핵심부대, 국방역량의 대폭 강화라고 치켜세운다"며 "결국 핵에 기반한 군사블록으로 변이된 한미동맹에 기대어 우리와의 힘의 균형을 어떻게 하나 유지해보자는 어리석은 심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윤석열이 기념사라는 데에서 작심하고 공화국 정권의 종말에 대해 천박하고 상스러운 망발을 내뱉었다"며 "그 인간이 핵보유국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운운했다"고 했습니다.
또 "설사 유구한 역사에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무적의 명장이 출현한다 해도 핵과 재래식 전력의 격차를 극복할 비책은 내놓지 못할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뭐가 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는 의혹을 사기가 쉽겠다고 말했던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지난해 선언한 '두 국가론'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의식하는 것조차도 소름이 끼치고 그 인간들과는 마주 서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 시기에는 우리가 그 무슨 남녘해방, 무력통일이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이에 관심이 없다"며 "두 개 국가를 선언하면서부터는 더더욱 그 나라를 의식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런데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건드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도발적 행태는 언제든 조선반도에서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조선 반도에서 전략적 힘의 균형의 파괴는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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