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이예스 전 경기 출전에 시즌 200안타 도전

유정환 기자 2024. 9. 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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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거둔 가운데 총 129경기에 출전해 180안타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가 단일 시즌 200안타를 달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12일 KBO리그에 따르면 레이예스는 지난 11일까지 팀이 치른 129경기에 모두 출전해 180안타를 쳤다.

레이예스가 남은 15경기에서 20안타를 추가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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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남기고 180안타 때려…정교한 타격 경기당 평균 1.4개

- KIA 서건창 기록 돌파도 기대
- 박진 호투로 ‘가을야구 불씨’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거둔 가운데 총 129경기에 출전해 180안타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가 단일 시즌 200안타를 달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11일까지 180안타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올 시즌 200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SSG전에서 타격하는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12일 KBO리그에 따르면 레이예스는 지난 11일까지 팀이 치른 129경기에 모두 출전해 180안타를 쳤다. 레이예스가 남은 15경기에서 20안타를 추가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는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작성한 201안타다.

올 시즌 레이예스는 경기당 1.4개의 안타를 쳤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15경기에서 21안타를 추가해 201안타로 역대 최다 안타와 동타를 이루면서 올해 정규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레이예스의 타율은 0.352로, 기예르모 에레디아(타율 0.356·SSG 랜더스)에 이은 2위지만, 출루율은 0.394로 13위다. 볼넷은 41개를 얻어 이 부문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대신 레이예스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54회 달성해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월간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롯데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타자가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고 자주 언급한다.

서건창이 ‘200안타 시대’를 연 뒤 많은 타자가 같은 기록에 도전했다. 2016년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 당시 삼성 라이온즈)가 195안타, 같은 해 김태균(당시 한화)이 193안타를 쳤다. 손아섭(NC 다이노스)이 2017년 193안타를 쳤고,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에서 2019년과 2022년에 193안타를 기록했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2019년에 197안타를 쳤다. 2020년에는 199안타로, 200안타에 1개가 부족했다. 레이예스가 지금처럼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면 KBO리그에서 10년 만에 200안타를 친 타자가 탄생한다.

한편 롯데는 대체 선발 박진의 역투로 힘을 얻고 있다. 롯데는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10-2로 완파했다. 이날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롯데는 ‘불펜 요원’ 박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애초 정현수가 선발로 예상됐으나 최근 부진이 이어져 다시 자리가 비었고 5선발 자리를 고심하던 롯데는 박진을 택했다. 2019년에 입단해 줄곧 불펜 투수로만 뛴 박진은 개인 처음으로 1군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3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진은 1회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 길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최정을 1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이어 한유섬을 뜬공으로, 하재훈을 삼진아웃으로 막았다. 2회에는 1사 후 이지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박지환-오태곤을 범타로 잡아냈다. 3회에는 1사 후 에레디아와 8구째 씨름 끝에 중전 안타를 내주고도 최정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어 4회에 2사 후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고 강판됐지만 나균안 구승민 한현희 등이 뒤를 이어 마운드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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