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몸무게 재려고 체중계 사나요?

샤오미 스마트 체중계 S400

추위에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 맛있는 겨울철 먹거리와 두꺼운 옷 때문에 다이어트에 소홀해지기 쉬운 때일수록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나 건강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느껴진다면, 체중 관리가 건강 관리의 첫 걸음이다. 몸무게는 물론 체질량(BMI), 체지방, 내장지방, 근육량까지 측정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한 체중계를 살펴보자.


체중 관리는 물론 건강 관리까지 스마트하게!

아날로그 체중계 VS 스마트 체중계

몸무게만 잴 수 있는 아날로그 방식 체중계

과거 아날로그 체중계는 단순히 몸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기계였다. 시간이 흘러 디지털 체중계가 등장하긴 했지만, 체중을 나타내는 방식만 디지털로 바뀌었을 뿐 몸무게를 측정해주는 기능만 담당했다.


몸무게를 비롯한 각종 신체 데이터를 측정해주는 스마트 체중계 (샤오미)

하지만 스마트 체중계는 다르다. 몸무게 측정은 기본 중의 기본일 뿐. 체중계 위에 올라서는 것만으로도 체질량(BMI), 체지방, 내장지방, 근육량, 체수분, 기초대사량 등 각종 신체 데이터를 측정하며, 각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하는 체중과 체지방 및 근육 조절량까지 제안해준다. 스마트 체중계의 가장 큰 장점 중 한 가지는 체중을 포함한 이 모든 신체 데이터를 기록해준다는 것. 주기적으로 체중을 재는 것만으로도 신체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체중 관리는 물론 내 건강 상태를 추적하고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다 비슷해 보이는데, 뭘 보고 골라야 할까?

샤오미 스마트 체중계 S400

약 10년 전 샤오미가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스마트 체중계를 공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스마트 체중계는 대부분 화이트 컬러에 실버 전극이 있는 비슷비슷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겉보기에는 무엇이 다른 제품인지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 스마트 체중계를 볼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구매 포인트를 알아보자.


보급형 VS 고급형

올바른 위치에 올라서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오아)

스마트 체중계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작동 방식 덕분에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전문 기관에서 측정하는 것만큼 정확할 수는 없겠지만, 출시 초에 비해 기술이 많이 발전한 것도 사실. 만약 몸무게를 잴 때마다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거나 실제 데이터와 오차가 심한 경우에는 측정 방식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 체중계로 몸무게를 측정할 때는 제품이 움직이지 않도록 바닥이 무르지 않은 평평한 바닥에 두고, 맨발로 알맞은 위치에 올라서야 한다. 이처럼 각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사용 방법을 지키면 2~3만 원대 보급형 모델로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인바디 스마트 체중계

만약 스마트 체중계를 활용해 체중 및 건강 관리에 본격적으로 신경을 쓰고 싶다면 고급형 제품을 추천한다. 10~30만 원대 고급형 제품은 보급형에 비해 체성분을 측정하는 전류 개수가 많고, 발판 외에도 전극 핸들을 탑재해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고급형 모델로 대표되는 인바디의 경우 병원이나 보건소, 헬스장에 있는 인바디 제품과 같은 측정 방식을 사용해 사양별로 오차가 1~2%에 불과하며, 인바디 전 장비에서 측정한 결과를 하나의 앱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건전지 VS 충전식

C타입 충전을 지원하는 오아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 체중계는 대부분 건전지를 사용한다. 체중계 위에 올라가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면서 몸무게를 측정하고, 내려가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크지 않지만, 건전지를 따로 구입하거나 교체하기가 번거롭다면 충전식 제품을 추천한다. 물론 충전할 때마다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충전 방식이 더 번거로운 사용자도 있을 테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유아 및 반려동물 측정 기능

유아 및 반려동물 측정이 가능한 카스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 체중계의 경우 아날로그 방식으로 무게를 재는 것이 아니다 보니 10kg 이하로 가벼운 물체는 아예 측정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유아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유아 및 반려동물 측정이 가능한 제품인지 측정 범위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부 제품의 경우 성인이 유아나 반려동물을 안고 무게를 재면 본인 몸무게를 빼 유아나 반려동물 무게를 알려주는 간접적인 측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니, 간편하게 측정하고 싶다면 측정 가능 범위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측정 범위가 100g 단위부터 시작하는 제품의 경우 가벼운 사물이나 유아 및 반려동물도 바로 무게 측정이 가능하다.


스마트 체중계 전용 앱

체계적인 전용 앱을 지원하는 오아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 체중계는 단순히 몸무게를 재는 것이 아니라 각종 신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 정보를 기록해주는 전용 앱이 굉장히 중요하다. 단순히 측정값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기록하고 몸무게를 측정할 때마다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한 눈에 보여주는 앱을 사용하면 건강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된다.


신체 데이터와 운동, 식단, 감정 기록까지 가능한 매틴 앳플리 스마트 체중계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오아, 매틴과 같은 국내 기업 앱이 사용성이 좋은 편이다. 특히 매틴 앳플리는 몸무게를 잴 때마다 18가지 신체 데이터를 기록하고 결과를 분석해 건강 지표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며, 신체 데이터뿐만 아니라 운동량, 식단, 감정 일기까지 함께 기록할 수 있다. 또한 분석 결과에 따른 활동 제안과 건강 콘텐츠도 제공해 더욱 유용하다.


주요 브랜드 인기 제품 살펴보기

샤오미 XIAOMI

샤오미 미지아 S400 (실시간 22,790원)

샤오미는 국내에 스마트 체중계 바람을 몰고 온 기업 중 하나다. 2015년 체중과 함께 체질량(BMI), 체지방, 내장지방, 근육량 등 다양한 신체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체중계 미스케일을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일반 체중계보다 저렴한 가격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샤오미는 현재도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최근 출시된 미지아 S400는 심박수를 포함해 무려 25개 신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상세한 분석 결과를 알려주는 스마트 체중계다. 총 36명의 정보 저장이 가능하며, 100g부터 측정이 가능해 가벼운 물체나 유아 및 반려동물 무게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다. 전용 앱은 아직 영어로만 확인이 가능하지만, 곧 한글 번역이 지원될 예정이다.


인바디 INBODY

인바디 다이얼 H30NWi (실시간 329,000원)

누구나 한 번쯤 사용해봤을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제품이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만큼 방대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대가 높은 만큼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자랑다는 것이 특징. 가정용 제품에도 전극 핸들이 탑재되어 있어 상체부터 하체까지 더욱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집에서도 병원 등에서 받아보던 인바디 검사지와 같은 전문적인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으며, 기존 검사 결과가 있다면 앱에 저장해 누적 관리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다이얼 H30NWi. 33만 원대로 와이파이가 가능한 모델이다. 체중, 체지방률, 골격근량, 내장 지방 레벨 측정이 가능하며, 측정 후 가운데 있는 다이얼을 돌리면 앱 없이도 결과값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다. 단, 10kg부터 측정이 가능해 너무 가벼운 물체나 유아 및 반려동물은 측정이 어렵다.


카스 CAS

카스 GBF-1603B (실시간 26,750원)

저울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용, 가정용 저울을 내놓은 카스에서도 스마트 체중계를 출시하고 있다. 계량 및 계측에 진심인 저울 전문 기업답게 정밀 측정 센서를 내장해 2kg부터 180kg까지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며, 유아 및 반려동물 체중도 보다 간편하게 잴 수 있다.


또한 신체 균형이 무너진 현대인을 위해 국내 최초로 특허 받은 신체 밸런스 측정 기능을 탑재하여, 내 몸이 얼마나 기울었는지 체크하고 자세 습관을 바로 잡는 데 도움을 준다. My fit 앱을 활용해 신체 밸런스를 포함해 약 20가지 신체 데이터를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는데, 앱 구성은 직관적이고 단순한 편. 정확도가 중요하지만 값비싼 고급형 체중계는 부담스러운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매틴 앳플리 ATFLEE

매틴 앳플리 스마트 TX (실시간 41,900원)

매틴 앳플리 TX는 체중 관리가 목적인 사용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앳플리 전용 앱을 통해 체중을 비롯한 18가지 체성분 데이터가 맞춤 분석되며, 다이어트를 할 때 필수로 체크해야 할 운동량과 식단 및 감정 일기까지 기록할 수 있기 때문.


타사 제품 대비 널찍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고 오프라인 모드를 지원해 앱을 연결하지 않아도 체중, 체지방률, 골격근량, BMI, 기초대사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컬러가 다양하다는 것. 화이트, 블랙이 대부분인 스마트 체중계와 달리 화이트, 옐로우, 블루, 그린, 라일락 등 5가지 감각적인 컬러로 출시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측정 범위는 5~180kg.


오아 OA

오아 스마트 체중계 (실시간 24,800원)

오아 스마트 체중계 역시 전용 앱이 강점인 제품이다. 몸무게를 잴 때마다 17가지 신체 데이터를 기록하고 내 몸의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줘 파악하기 쉽게 도와주며, 건강 정보를 상세 분석해 맞춤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애플 iOS 건강 데이터와도 연동할 수 있어 평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C타입으로 충전 가능해 건전지 교체가 필요 없다는 것도 강점. 200g부터 측정이 가능해 유아 및 반려동물 체중도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글 / 박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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