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야마 나고야 4박5일 가족여행 - 2일차 가미코치
이날은 여행의 메인 목적지인 가미코치에 가는 날임
원래 타카야마에 알박고 타카야마까지 이틀간 왕복 할까 생각 했지만 버스비도 나가고 꽤 힘들 것 같아서 산 중턱에 있는 히라유 온천마을에 하루 머물기로 함
타카야마 노히 버스 터미널에서 7시반에 버스를 타고 히라유 버스 터미널로 이동
구름이 좀 껴있었지만 비는 안오니까 좋았쓰
창밖으로 산과 계곡을 구경하며 50분정도 이동하면
히라유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에 족욕장도 있고 버스 내리자 마자 유황냄새가 확 나는게 온천이라는 느낌이 팍 듦
날씨도 화창해진게 기분이 참 좋았음
사실 1월에 타카야마에서 마츠모토로 이동할때 휴게소느낌으로 잠깐 들렀었음
온 사방이 높은 산인 멋진 풍경과 온천을 그냥 지나가는게 아쉬워 언젠가 다시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지 ㅋㅋ
일단 대충 버스터미널 근처 숙소에 짐을 맡겨두고 가미코치행 버스 티켓을 끊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
다이쇼연못이 보인다
다이쇼연못 정류장에서 내리고 트래킹 코스를 따라 내려가면
활화산인 야케다케가 훤히 보이는 물가에 내려갈 수 있다
한번씩 바람에 유황냄새가 실려 오는데 저기서 오는건가?
코스를 따라 좀 더 걷다 보면 탁 트인 강가가 나오는데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강과 야케다케를 한번에 찍을 수 있음
연못보다 여기가 좀 더 이쁜듯
전체적으로 이렇게 길이 잘 닦여있어 걷기도 편함
중간중간 소리 짱 큰 베어벨도 있으니 걱정되면 울려주자
난 전날에 나고야역 지하에서 베어벨 두개 사서 왔는데 사람 개많은거 보면 크게 걱정 할 필요 없겠더라
하늘도 이쁘고 산도 이쁘고 강도 이쁘고 대충 찍어도 멋있다
저기서 물놀이 하면 개쩔듯
길 바로 옆에 붙은 얕은 물가에는 곤들매기 새끼가 살더라
좀 맑은 물이다 싶으면 어딜 가든 곤들매기가 있었음
오늘 점심메뉴 ㅋㅋ
길따라 쭈욱 올라가면 캇파바시가 나온다
골짜기가 훤히 보이는게 진짜 멋있다
좀 더워서 다리 밑에 가서 잠깐 발을 담궜다
말라비틀어진 동생도 담궜다
물 엄청 차갑더라
베베쨩
적당히 몸좀 식히고 다시 코스 따라 이동
존나 계란 후라이 같은 버섯도 보고
원숭이님도 보고
쟤들 사람 신경도 안쓰더라
이런저런 풍경을 즐기며 쭈욱 올라가면 묘진연못 가는 길에 곤들매기 구이를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나온다
대가리부터 꼬리까지 다먹으랜다
대가리랑 몸쪽 뼈 빼고는 다 잘 씹히니까 목구멍 좁은 사람은 거기만 조심해서 먹으면 될듯?
비린맛 하나도 안나고 간도 적당히 되어있어서 맛있었음
묘진 연못도 가보긴 했는데 솔직히 500엔치 하는진 잘 모르겠음
아무튼 묘진 다리 지나서 강 반대 코스로 가려고 했으나 산사태로 길이 막혀있어 온길로 되돌아감
유튜브에 있는 가미코치 캇파바시 라이브카메라로 가족사진 야무지게 찍어줄 수 있음ㅋㅋ
그러고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히라유 온천으로 가서 숙소에서 온천도 하고 저녁도 먹고 했음
맨날 배고플때 밥먹어서 허겁지겁 먹느라 밥 사진이 거의 없음...
밑은 구글지도 타임라인이랑 걸음 수
가미코치 루트는 갤에서 본 글 따라 갔음 다만 돌아오는 길이 막혀서 왔던길로 되돌아온게 아쉬운
많이도 걸었다
가미코치에서 돌아오는 버스에서 가족 다 자더라
그래도 전체적으로 길 잘 닦여있고 여름에도 시원하고 부모님이랑 오기 딱 좋은 것 같음
이렇게 혹사시켜놓고 다음날 일정 등산인게 레전드
낙오되면 고려장이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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