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캠퍼스타운에 212억원 투입…1000개 창업기업 키운다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해 서울 소재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타운 사업에 212억원을 투입해 약 10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한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시작한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와 대학, 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 과정을 돕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창업기업 1000개 팀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별 입주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서울 지역 대학 창업 시설의 50%를 차지하는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창업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

또 1000개 육성 기업 중 교내 창업기업을 40% 수준으로 확대하고, 교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시설 입주 조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대학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지난 9년간 서울 소재 39개 대학이 참여해 총 3321팀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2022년에는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연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187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2022년부터 4년 연속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배출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캠퍼스타운에서 성장한 창업기업들이 CES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는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 인재를 집중 발굴 육성해 기술 혁신의 핵심이자 미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체인 스타트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기목 기자